메뉴 건너뛰기

의협 '올바른 의료 특위' 첫 회의…"'형식·의제 구애없이 대화' 정부 입장 환영"
"2025년 정원 포함 의정협의 참여 의사 있다"…"전공의 참여 기다릴 것"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위 참석전 인터뷰하는 최창민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첫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의협 로비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4.6.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의대 교수,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7일 무기한 휴진'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올특위 대변인인 최안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올특위 첫 회의 후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휴진 추진은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앞서 깜짝 발표했던 '27일 무기한 집단휴진'을 추진할지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임현택 회장은 지난 18일 집회에서 의료계 다른 단체들과 상의 없이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뒤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의협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여부를 22일 올특위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했다가, 브리핑 직후 돌연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올특위는 브리핑 없이 문자메시지로 회의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27일 휴진'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대신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대목이 있었다. 휴진 강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정부와의 대화에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올특위는 회의결과 발표 메시지를 통해 "각 주요대학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에 대해 공유했다"며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다음 주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올특위는 이와 함께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 의제에 내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2025학년도 정원은 이미 확정돼 돌이킬 수 없다는 정부와의 입장차를 다시 드러냈다.

의협은 지난 20일 올특위 발족 사실을 알리며 전공의 대표가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후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날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의협은 올특위의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은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외에 전공의 대표가 함께 맡고, 위원 중에는 전공의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1명 자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었다.

이와 관련해 올특위는 "올특위의 구성은 현재의 체제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안나 대변인은 "전공의들(의 합류)을 더 기다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특위는 매주 토요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2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범의료계특위 출범, 서울대병원 휴진중단 투표…의정대화 '기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휴진관련 투표 결과가 예정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2024.6.2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928 관광객 몰리는데 “공항 증편 못한다” 日 속사정은 랭크뉴스 2024.07.03
37927 尹 "25조 규모 소상공인 종합대책… 구조적 맞춤형 대책 추진" 랭크뉴스 2024.07.03
37926 윤 대통령 “소상공인에 25조원 규모 맞춤형 종합대책” 랭크뉴스 2024.07.03
37925 "여긴 걸러야 할 곳" 알바 월급 떼먹은 사업주 885건 공개 랭크뉴스 2024.07.03
37924 조국 “채 상병 사건 특별검사 추천권 양보하겠다”…타협 가능해질까 랭크뉴스 2024.07.03
37923 "CCTV 향해 결제내역 보여줬는데" 도둑 몰린 여중생,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3
37922 검찰, ‘문 전 대통령 딸 의혹’ 감사 기각한 감사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03
37921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국회 국민청원 100만명 돌파 랭크뉴스 2024.07.03
37920 정의당 홍보비 부풀려 선거비 타낸 대종상 총감독, 집유 확정 랭크뉴스 2024.07.03
37919 [법조 인사이드] 차량 급발진 사고, 법원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랭크뉴스 2024.07.03
37918 "주7일 일하던 아들, 카톡 사진이 영정 됐다" 곡기 끊은 엄마 랭크뉴스 2024.07.03
37917 尹 “현금 살포는 미봉책…소상공인 어려움은 코로나 대출탓” 랭크뉴스 2024.07.03
37916 '윤석열 탄핵' 국회청원 100만 돌파‥민주 "회초리 들어도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7.03
37915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돌파 랭크뉴스 2024.07.03
37914 윤 대통령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 종합대책 마련…맞춤형 충분한 지원” 랭크뉴스 2024.07.03
37913 "한동훈 절친이라고‥편파 질문" 원희룡,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 랭크뉴스 2024.07.03
37912 부산, '소멸 위험지역'이라더니···'살기 좋은 도시' 아시아 6위 선정 랭크뉴스 2024.07.03
37911 [속보]윤 대통령, 25조원 소상공인 대책…“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아냐” 랭크뉴스 2024.07.03
37910 공모주 청약 경쟁률 ‘1150 대 1’ 이노스페이스, 상장 첫날 20% 폭락 랭크뉴스 2024.07.03
37909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넘었다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