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프로모터가 먼저 공연 제안
‘온라인 이슈 돼서 힘들다’며 취소”
세이수미. 엑스 갈무리

한국 가수의 중국 현지 공연이 최근 조금씩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록밴드 베이징 공연이 공연일을 한달 가량 앞두고 취소됐다.

20일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개최 예정이던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이 취소됐다. 세미수미는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앨범과 노래 부문을 수상한 밴드다.

앞서 중국 베이징 문화여유국은 지난달 15일 세이수미의 7월 베이징 공연을 허가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세이수미 베이징 공연이 취소됐으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이수미 리더 최수미는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프로모터가 먼저 공연을 제안했고 지난달에 공연 허가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지난주 취소됐다고 다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 (중국 프로모터 쪽에서) ‘문화여유국의 허가가 취소됐다’며 정확한 이유 설명은 없었고 ‘중국 온라인에서 이슈가 돼서 힘들어졌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결정한 이후 이른바 ‘한한령’을 통해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을 거의 허가하지 않았다. 한국 가수의 중국 공연은 물론이고, 드라마·영화 등의 중국 내 방영 또는 상영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 가수 중국 공연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달 3일과 5일 각각 베이징, 상하이에서 공연을 했다. 8년 만의 중국 공연이었다. 지난달 5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재즈 뮤지션인 마리아 킴이 재즈 공연을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6년 만에 지난달 13~14일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 점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서정민 기자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612 12세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갈등 커진 프랑스, 궁지 몰린 마크롱 랭크뉴스 2024.06.20
» »»»»» “이슈 돼서 힘들다” 설명이 전부…중국 공연 취소당한 한국 록밴드 랭크뉴스 2024.06.20
41610 한동훈, 오는 일요일 출사표‥반한 구심점은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랭크뉴스 2024.06.20
41609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또 '불'‥"에어컨 수리 위해 용접하다 불붙었다" 랭크뉴스 2024.06.20
41608 '출마할 결심' 나경원, 내일 홍준표·이철우와 '긴급회동' 왜? 랭크뉴스 2024.06.20
41607 기안84 "내 삶의 은인"…416억 보너스 받는 '만화광' 누구 랭크뉴스 2024.06.20
41606 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재논의?‥미묘하게 '여지' 남긴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41605 "자동 군사개입 포함"‥북러 동맹 부활? 랭크뉴스 2024.06.20
41604 미국, '하마스 억류 인질' 50명 생존 추정… 66명 사망했나 랭크뉴스 2024.06.20
41603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북·러 조약에 '초강수' 랭크뉴스 2024.06.20
41602 "이화영 회유하거나 진실 조작 안했다"…술자리 회유 검사 반박글 랭크뉴스 2024.06.20
41601 성균관대 수석 졸업하더니…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생 됐다 랭크뉴스 2024.06.20
41600 돌봄 외국인 늘리자며…다시 ‘법 밖’으로 밀어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41599 "백 점 맞아 받은 용돈"…소방관 더위 싹 날려준 '기특한 남매' 랭크뉴스 2024.06.20
41598 검찰 “최은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4.06.20
41597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하며 러시아 압박 랭크뉴스 2024.06.20
41596 한반도 진영대립 고조…한러관계 경색 속 소통은 유지 랭크뉴스 2024.06.20
41595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랭크뉴스 2024.06.20
41594 제주 서귀포 220㎜ 물폭탄…"80년만에 한번 발생할 강우량"(종합) 랭크뉴스 2024.06.20
41593 최태원, 예고대로 상고…'세기의 이혼' 최종판단 대법원이 한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