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간 영업이익 규모 삼성전자 반도체 추월할 듯
HBM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 40% 육박 전망
‘골칫덩이’ 솔리다임도 반등… 기업용 SSD 판매량 급증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내 M16 전경./뉴스1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 물량을 확보, 30~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영업이익률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것은 HBM의 매출 증가와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다. 더불어 기업용 SSD 판매 호조로 인해 자회사인 골칫거리였던 솔리다임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것도 호실적의 중요한 발판 중 하나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 KB증권을 비롯한 상당수 증권사들은 올 3분기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6조원, 7조원으로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신 HBM 제품인 5세대 HBM(HBM3E)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MR-MUF 패키징 공법은 HBM3E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으며 생산 수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객사 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현재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12단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D램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그로스(생산량 증가)는 18%, 평균판매가격(ASP)은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40%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0~20%대에 머물러 있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치다. 낸드플래시 역시 AI용 기업 수요 확대로 적자터널을 빠져나와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수익성의 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운데 올해 D램 ASP가 작년 동기 대비 79% 상승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BM은 통상 D램 가격의 5~6배 수준 프리미엄이 붙어서 판매되고 있다.

HBM 사업이 이처럼 순조롭게 흘러갈 경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에서 최대 22조원 수준까지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21조9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22조5570억원, 메리츠증권은 21조7469억원을 제시했다. 역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2018년(20조8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하고 있는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17조~20조원 수준이다.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18조원에서 최대 20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시스템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 규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을 19조2000억원대로 보고 있는데, 비메모리 부문이 1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약 17조7000억원대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795 친한 "사악하다" 이철규 때리기…친윤은 강 건너 불구경 왜 [who&why] 랭크뉴스 2024.06.20
36794 "내년 추석연휴 1주일"…하루 휴가 내면 10일 쉰다 랭크뉴스 2024.06.20
36793 '가등기 전세사기' 덫, 겨우 풀었지만 정부는 없었다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4.06.20
36792 尹 대통령 연락책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軍 고위급과 30회 집중통화 랭크뉴스 2024.06.20
36791 북·러 “한 쪽이 침략 당하면 상호 지원…군사 기술 협력 배제 안 해” 랭크뉴스 2024.06.20
36790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오늘 구속심사 랭크뉴스 2024.06.20
36789 [팩트체크]민주당 '동행명령' 강행 압박... 국회로 증인 끌고 올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6.20
36788 푸틴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 김정은 "동맹관계"… 위험한 브로맨스의 동상이몽[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36787 푸틴, ‘21시간 방북’ 마치고 베트남행…김정은 배웅 랭크뉴스 2024.06.20
36786 "이제 아바타가 안내할게요"…사람 안내원은 잊으세요 랭크뉴스 2024.06.20
36785 [북러 회담] 러 외무 "북러 '상호지원'은 전적으로 방어적" 랭크뉴스 2024.06.20
36784 푸틴, 베트남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 개시…지도부 전원 만난다 랭크뉴스 2024.06.20
36783 "한국선 노트북 두고 화장실 간다"…외신도 놀란 'K-신뢰' 비결은 바로 '이것' 랭크뉴스 2024.06.20
36782 푸틴, ‘당일치기’ 北 방문 공식 종료… 다음은 베트남 랭크뉴스 2024.06.20
36781 '선업튀' 변우석 보여준다더니…9000만원 먹고 튄 암표 사기꾼 랭크뉴스 2024.06.20
36780 석유공 사장 “다수의 글로벌 석유회사서 관심” 랭크뉴스 2024.06.20
36779 푸틴 “군사기술 협력 배제 안 해” 김정은 “더 높은 수준 동맹” 랭크뉴스 2024.06.20
36778 "후지산 경관은 지역의 자산이니까"…다 지은 아파트 부순 日건설사 랭크뉴스 2024.06.20
» »»»»» HBM 날개로 비상하는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20조원대… ‘역대 최대’ 전망 랭크뉴스 2024.06.20
36776 푸틴이 선물한 車 운전한 김정은…번호판엔 의미심장한 숫자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