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극심한 가뭄에 산둥성 이멍산 주민들 기우제
중국 재난기금 지원, 농산물 절도 단속 강화
남부는 홍수로 몸살···산사태로 최소 9명 사망
[서울경제]

사진=중국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 중국이 재난기금을 지원하고 농산물 절도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농업농촌부는 최근 농업생산 재해예방 및 구호자금 4억4천300만위안(약 842억원)을 지방에 하달했다.

자금은 허베이와 산시, 장쑤, 안후이, 산둥, 허난 등 7개 성(省) 가뭄 재해 지역의 가뭄 예방 작업에 쓰인다.

재정부는 구체적으로 "논밭 물 대기와 비료 증량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폭염 속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아 발생한 토양 수분 손실이 여름 파종과 이미 땅에서 나온 작물의 생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리부(수자원부)는 최근 허베이와 허난, 산둥성 등 8개 성을 대상으로 4단계 긴급 가뭄 대응에 나섰다.

산둥성 이멍(沂蒙)산 주민들은 지난 11일 '풀모자'를 머리에 쓴 채 단체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또 중국 치안 총수는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 가짜 농산물 판매와 경작지 파괴 등 농업 범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전날 주요 곡창지대인 중부 허난성을 시찰한 자리에서 "식량 안보는 국가안보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도 이날 홍수와 가뭄을 퇴치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사회 안정을 지키기 위해 재난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남방 지역 침수와 북방 가뭄이라는 특징이 뚜렷하다면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이재민들의 적절한 정착, 재해 피해 최소화 등을 주문했다.

일부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마을과 농산물이 물에 잠겼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푸젠성에서만 전날까지 5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주요 문화재가 폭우로 무너지기도 했다.

객가 사당인 룽옌시 관톈 리씨 대종사 거실 대부분이 지난 16일 붕괴한 것이다.

대종사는 리씨 후손들이 시조 리화더를 기리기 위해 청나라 도광제 때인 1836년 지은 것으로, 중국 객가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당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국가 관광지 등급 가운데 위에서 세번째인 3A급 관광지이기도 하다.

객가(客家·하카)는 고대 한족 이주민의 후손을 말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733 이게 건망증이야? 치매야?…이 질문 해보면 안다 랭크뉴스 2024.06.19
36732 美 정부 “북러 협력 심화, 크게 우려할 일” 재차 강조 랭크뉴스 2024.06.19
» »»»»» 폭염에 '풀모자' 쓴 노인들, 무릎 꿇고 손 모으고 뭐하나 봤더니 '충격' 랭크뉴스 2024.06.19
36730 푸틴, 새벽 도착·정오 환영식 일정 빡빡…북 “뜨겁게 영접” 랭크뉴스 2024.06.19
36729 "1년씩 하자"‥"거부권 안 쓴다면" 제안에 역제안 랭크뉴스 2024.06.19
36728 한낮 40도 육박 ‘땡볕 공습’ …역대 최고 6월 기온 경신 랭크뉴스 2024.06.19
36727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정부 변화 없으면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19
36726 손흥민, 치매 투병 열혈 팬 만났다... "100세까지 축구 볼래" 랭크뉴스 2024.06.19
36725 ‘유사시 상호 원조’ 체결한 북·러에 반응 없는 정부, 왜? 랭크뉴스 2024.06.19
36724 윤석열 대통령, 해병대 수사기록 회수 당일 임기훈·신범철과도 통화 랭크뉴스 2024.06.19
36723 의대 증원 집행정지 최종 기각에 정부 “판결 환영… 의료계 복귀 촉구” 랭크뉴스 2024.06.19
36722 '7 27 1953'...푸틴이 선물한 車 '아우르스' 번호판 의미는[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19
36721 12시간 만에 꺼진 목동 아파트 화재…놀란 가슴 쓸어내린 주민들 랭크뉴스 2024.06.19
36720 [단독] 추가 검증 맡긴 업체는?‥아브레우 근무했던 '엑슨 모빌' 랭크뉴스 2024.06.19
36719 얼굴 꽁꽁 가린 진실화해위 조사1국장…국회 행안위 “나가라” 랭크뉴스 2024.06.19
36718 유치원·어린이집 기본 8시간+추가 4시간…사교육비 대책은 부실 랭크뉴스 2024.06.19
36717 푸틴 “침략당하면 상호지원”…김정은 “동맹 수준 격상” 랭크뉴스 2024.06.19
36716 주거 부담도 줄여준다…“공공 일반분양분 50% 신생아 우선공급” 랭크뉴스 2024.06.19
36715 30도 땡볕을 푸틴과 나란히 걸었다...김정은 '산책 외교' 집착 이유는?[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19
36714 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관건은 결국 협치?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