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클래식 4700만원, 페이버드 5700만원

독창적인 디자인과 날렵한 주행 성능으로 10여년간 사랑을 받아온 미니(MINI) 컨트리맨이 7년 만에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3세대 모델은 외관이 선 형태로 바뀌었고 덩치가 커졌다. 미니 컨트리맨S ALL4 페이버드 모델을 서울에서 남양주까지 왕복 80여㎞ 몰아봤다.

뉴 미니 컨트리맨 페이버드 트림./김지환 기자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커졌다. 보닛은 두툼해졌고 범퍼는 넓어졌다. 기본 클래식 트림의 차체는 전장 4445㎜, 전폭 1845㎜, 전고 1660㎜, 휠베이스(앞바퀴 중간과 뒷바퀴 중간의 거리) 2690㎜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각각 150㎜, 25㎜, 105㎜ 늘었다. 고유의 둥근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그릴은 조금 더 각진 형태로 변했다.

차문을 열고 앉으면 삼성디스플레이와 4년간 공동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기존 모델에선 원형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안에 탑재돼 있었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대시보드 위에 장착됐다. 공조기와 시트 조절 등을 이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다. 터치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전·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돼 주행을 도왔지만, 한 번에 조작하기엔 다소 복잡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 페이버드 트림./김지환 기자

실내에는 시동과 기어, 주행모드 변경, 비상등을 제외한 물리적 버튼이 모두 사라졌다. 계기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대체됐다. HUD로는 속도와 간략한 내비게이션 정보 등이 표시된다. 운전석 창문 아래부터 대시보드, 조수석 창문까지 청록색과 황토색의 직물 소재(재활용 폴리에스테르)가 적용돼 깔끔한 모습이었다.

일체형 시트로 된 운전석은 여유로웠다. 시트 위치를 올렸음에도 머리 위로 주먹 2개가 들어갔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05L고,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30L까지 늘어난다.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 페이버드 트림./김지환 기자

핸들 감각은 BMW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꽤 무거운 편이었다. 핸들에 비해 가벼운 느낌의 가속 페달을 밟으면 엔진음이 들려온 뒤 약간의 시차를 두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급커브 구간에서는 약간의 쏠림 현상이 있었고 울퉁불퉁한 노면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했다. 운전자가 설정할 수 있는 모드는 코어와 고-가트, 그린, 비비드, 타임리스, 퍼스널, 밸런스, 트레일 등 총 8가지다. 브레이크는 살짝만 밟아도 급하게 멈추는 편이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클래식,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JCW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0.8㎞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시작 가격은 4900만원이다. 페이버드 트림은 5700만원, JCW는 6700만원부터 시작한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전방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장면이 디스플레이에 표출되고 있다. / 김지환 기자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185 '뜨거운 팩 방치'…갓 태어난 신생아 화상 입힌 간호사 벌금형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84 검사탄핵 7명 중 5명이 '이재명 방탄'…발끈한 검찰 "초헌법적 일탈"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83 [시승기] 대형 SUV ‘3세대 트래버스’… 패밀리카로 든든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82 푸틴은 과거로, 김정은은 미래로 향했다…북러 ‘결정적 순간들’ [뒷北뉴스]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81 늙으면 왜, 한밤중에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될까?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80 韓최초 초음속 전투기 ‘FA-50’…블랙이글스 훈련기서 전투기로 변신[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9 손씻기 소홀해졌나…코로나 끝나자 장염 다시 활개치는 이유 보니 [헬시타임]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8 '수도권은 덥고 남부는 폭우'…폭염·장마 덮친 주말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7 ‘삼천피’ 키는 外人이 쥐고있다…중소형주 ‘주목’[다음주 증시 전망]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6 트럼프 아들도 면회…"삼성은 美약탈기업" 외친 무역전사 곧 출소 [후후월드]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5 마이니치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 사장 불러 네이버 지분 인수 요청”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4 “한국 안 가요”… 태국인 ‘3대 여행지’ 한국 외면하는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3 [세종풍향계] 기재부 이어 산업부도 ‘닮고 싶은 상사’ 투표…엇갈린 반응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2 시금치 66%·청상추 45%…기록적 폭염에 또 도매가 급등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1 ‘파리 올림픽’ 앞 둔 센강에 식인 상어가?···‘괴물’을 만든 건 누구인가[오마주]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70 '네이버 1호 미국 상장' 네이버 웹툰, 수익성 개선·콘텐츠 확대 숙제 남았다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69 [주간코인시황]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불안감 커진 코인 시장 new 랭크뉴스 2024.06.22
42168 [OK!제보] 에어팟만 사라지는 고교…도대체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22
42167 SNS 한 줄에 휘청이는 ‘삼성 파운드리’…“이대론 2위 수성도 빨간불”[줌컴퍼니] 랭크뉴스 2024.06.22
42166 서울대병원 휴진 철회‥범의료계 오늘 첫 회의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