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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위조로 고객 대출금 빼돌려
해외 선물 등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약 100억 원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해 정확한 피해 금액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 입금 관련 서류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투자 손실로 60억 원가량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A씨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 결과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이후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담당 팀장에게 거래 명세 검증을 요청했다. 현재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한 상태다. 향후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절차 점검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가 시작되자 A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은 물론,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는 직원이 동생과 함께 70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4월 대법원은 전 직원 전모씨와 친동생에게 각각 징역 15년, 징역 12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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