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했습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도 떨어졌는데, 군은 더 큰 위험을 막으려면 낙하 이후 수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부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상가 밀집 지역.

상가 앞에 오물 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 저지선이 설치됐고 군 화생방부대가 출동해 위험 물질은 없는지 살핍니다.

[인근 주민 (음성 변조)]
"왜 자꾸 보내는지 몰라. 오물을 더럽게. 무섭네요. 무슨 사고 난 줄 알고 놀라서 나와 봤어요."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은 대통령실 바로 앞에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직선거리 약 8백 미터 지점인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근처와 인근 용산구청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경호처는 풍선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즉 날아오는 것을 눈으로 잘 지켜보다가 대통령실 부근에 풍선이 떨어진 뒤수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옥상에도 오물 풍선이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에, 정부의 심장부에 오물 풍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전방에서 풍선을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군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낙하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이후에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게 작전을 하고 있고요. 공중에서 그것을 요격하는 것은 더 많은 위험과 부담이 있습니다."

풍선에 위험물이 들어 있다면 인명, 재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고, 풍선을 요격하다가 남북 간 우발적 충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풍선을 또 보낸다면 지켜보는 것 말고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추가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했던 군은 오늘은 일단 대북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787 배 아파 응급실 갔더니 "변비네요"…몇시간 뒤 숨진 소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38786 '교제 폭력' 피해자, 성폭행 영상도 제출했는데… 검찰, 영장 반려 랭크뉴스 2024.06.14
38785 ‘한동훈 재등판’,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6월1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14
38784 일본 목욕탕서 미성년자 불법촬영한 싱가포르 외교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14
38783 삼성전자의 시간 돌아왔나…한 달 만에 ‘8만전자’ 복귀 [특징주] 랭크뉴스 2024.06.14
38782 현주엽 "겸직·근무태만 의혹 정정보도…실추된 명예 회복할 것" 랭크뉴스 2024.06.14
38781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정문술 별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4
38780 [삶]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랭크뉴스 2024.06.14
38779 "오픈런해서 380만 원 주고 샀는데"…디올 핸드백 원가 알고 보니 "허무해" 랭크뉴스 2024.06.14
38778 "보신탕 해 먹으려고…" 키우던 개 도축한 6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14
38777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사건'에 결국…새만금개발청 "우선협상자 취소" 랭크뉴스 2024.06.14
38776 G7, 우크라 69조원 지원 합의···미·일과는 안보협정 랭크뉴스 2024.06.14
38775 385만원 디올 가방, 원가 8만원이었다…명품 '노동착취' 민낯 랭크뉴스 2024.06.14
38774 조국 “대검·고검 폐지하고 공소청으로…검사 증원도 필요 없다” 랭크뉴스 2024.06.14
38773 장동혁 “원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되고 대표는 안되나” 랭크뉴스 2024.06.14
38772 [단독] "이재명, 김성태 모를수 없었다" 검찰이 법정서 꺼낼 세 장면 랭크뉴스 2024.06.14
38771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랭크뉴스 2024.06.14
38770 중국인 때문에 또 비행기 지연…이번엔 30대女 몰래 반입한 '이것' 때문 '황당' 랭크뉴스 2024.06.14
38769 뇌전증 전문 교수들도 집단휴진 불참…"아픈 환자 먼저 살려야" 랭크뉴스 2024.06.14
38768 최고기온 35도까지…주말 비 내리며 주춤한다는데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