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간츠, 이스라엘 전시내각 탈퇴 기자회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을 이끌어온 총리를 비난하며 전시 각료 사임을 선언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간츠 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진정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네타냐후가 막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비상 정부를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나라가 분열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며 합의를 통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 일정을 정하라고 촉구했다.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이지만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전시 국민통합을 지지한다는 뜻에서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연정 참여를 선언하고 전시 내각 각료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와 청사진 없이 전쟁을 이어가며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 확대와 구호 축소 등을 결정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반기를 들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6개 항의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이달 8일까지 수립하지 않을 경우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간츠 대표는 전날 연정 탈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하자 발표 일정을 하루 미뤘다.

간츠 대표는 전시내각 투표권을 가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거론하며 "장관은 용기 있고 결단력을 갖춘 지도자이며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옳은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같은 집권 리쿠르당 소속이지만 지난달 15일 전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반기를 들었다.

간츠 대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8개월 넘게 억류된 인질들에 대해 "인질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496 2개월 만에 공개된 푸바오…드러누워 죽순 먹방[포착] 랭크뉴스 2024.06.12
33495 [고승욱 칼럼] 의사 면허는 무제한의 봉건적 특권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12
33494 [단독] MBK,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서 발 뺀다 랭크뉴스 2024.06.12
33493 원격수술과 홀로그램 실현할 초공간 네트워크, 'AI 지휘관' 없이는 불가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12
33492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이 완전군장 뜀뛰기? 특수부대냐" 랭크뉴스 2024.06.12
33491 민주당 “국민권익위가 ‘건희권익위’로 전락” 랭크뉴스 2024.06.12
33490 전북 부안 지진에 전국에서 흔들림 신고 이어져…벽 금가기도 랭크뉴스 2024.06.12
33489 채 상병 어머니 "속히 진실 밝혀져야… 박정훈 대령 선처 부탁" 랭크뉴스 2024.06.12
33488 [속보] 국민의힘, '당원 100%' 룰 허문다... 단일지도체제는 유지 랭크뉴스 2024.06.12
33487 오물풍선에 車유리 박살…보험사 "본인 일부부담·1년 할인유예" 랭크뉴스 2024.06.12
33486 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발령 랭크뉴스 2024.06.12
33485 日 "한국 또 독도주변 활동, 항의"…韓 "부당 주장에 단호 대응"(종합) 랭크뉴스 2024.06.12
33484 5월 실업자 39개월 만 최대 폭 증가…취업자는 8만명 ↑ 랭크뉴스 2024.06.12
33483 "폭탄이라도 터진 줄…" 지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랭크뉴스 2024.06.12
33482 "北 오물풍선에 車 앞유리 박살났어요" 보험 신청했더니 랭크뉴스 2024.06.12
33481 ‘父고발’ 박세리 “번 돈 수백억, 다 부모님께”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12
33480 "창고 벽 갈라지고 유리창 깨져"‥지진 피해 신고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12
33479 “거야 민주당 독주”라는데, 민심 역풍이 안 부는 이유 [6월12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12
33478 與 ‘단일지도체제’ 유지… 민심 반영치는 결론 못내 랭크뉴스 2024.06.12
33477 [단독] 직장동료한테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붙잡혀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