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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4거래일째 하락… 한주간 19.2원 ‘뚝’

원·달러 환율이 8원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3일(-8.4원·종가기준)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주간 기준으로는 19.2원 하락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 /뉴스1

환율은 EC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ECB는 6일(현지 시각) 정책금리를 4.5%에서 4.25%로 인하했다. ECB가 금리를 내린 것은 2016년 3월 이후 8년여 만이다.

그러나 동시에 ECB는 물가·성장 전망을 상향해 추가 금리 인하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매파적 인하’라고 평가하며, ECB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통화정책을 펼쳤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 결과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4월(17만5000명) 수치를 웃돌 수 있다고 봤다.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9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1.57원보다 1.60원 내리면서 870원대에 진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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