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열린 '구례 양정마을-양산 평산마을 자매결연'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기록물을 훼손·무단반출했다는 여권 주장에 ‘의상외교’라고 반박하며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잘한 일 아니냐. 더군다나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는 국민의힘 모 의원이 제 아내가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때 입었던 블라우스가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한 중대 사안이라며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해당 블라우스를 착용했던 당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아내는 해당 블라우스를 인도 대통령 부인과의 오찬, 인도 외무장관과의 환담, 인도 스타트업 기업이 시연한 학생들의 IT 기술기반 수업 참관 등 여러 공식행사에서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아내는 인도 대통령 부인에게 ‘여사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사리(인도 전통의상) 중 하나로 블라우스를 만들어봤다’고 설명하고 ‘한국과 인도의 번영을 위해 만든 건데, 귀하게 잘 입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보도됐다”고 부연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5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아내는 2018년 7월의 인도 방문 때 인도 대통령 부인으로부터 사리를 선물 받았는데 그중 한 세트를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었다는 것”이라며 “제가 모디 총리에게서 선물 받은 조끼 같은 인도의 전통의상을 입었듯이, 아내 역시 상대 국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고자 일종의 의상외교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의원은 제 아내가 2018년 7월 당시 선물 받은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를 만든 사리 외에는 모두 대통령 기록물로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당시 청와대가 사리 세트 선물들을 개인 소유물처럼 분별없이 처리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기록물 여부를 분별하여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리 1세트로 만든 블라우스는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됐다”며 “제발 좀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고 지적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김 여사가 착용한 블라우스가 현재 대통령기록관 보관 목록에서 제외됐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기록물을 훼손하고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24 소변 마렵다는 女환자에 "그럼 받아먹어"…조롱하고 때린 간병인의 최후 랭크뉴스 2024.06.18
31323 아이스크림 반쯤 먹었는데 '사람의 이것'이 혀에…'충격' 랭크뉴스 2024.06.18
31322 "70대 기간제, 매일 장 봐 공무원들 밥 준비"…청주시 게시판 불났다 랭크뉴스 2024.06.18
31321 中서 퇴근하다가 참변…냉동트럭 화물칸 탄 여성 8명 질식사 랭크뉴스 2024.06.18
31320 "○○○ 선생님이랑 잤죠?" 학생이 교사 '성희롱'…피해 신고 77% 급증 랭크뉴스 2024.06.18
31319 검찰, ‘윤석열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6.18
31318 미일 "中, 세계 안보 해치는 핵무기 확장 인정해야" 랭크뉴스 2024.06.18
31317 엔비디아 '가상화폐 관련 매출 공시 부실' 소송, 美 대법원으로 랭크뉴스 2024.06.18
31316 대통령 아들까지 가담했다…축구 팬들 난투극에 독일 비상 랭크뉴스 2024.06.18
31315 "외국인은 입장료 4배 더내라"…배짱 영업 어딘가 봤더니? 랭크뉴스 2024.06.18
31314 ‘신선한 카데바’ 논란에…정부 “전국 의대 해부 실습교육 전수 조사” 랭크뉴스 2024.06.18
31313 북한 찾는 푸틴… 정부, 러시아에 “선 넘지 말라” 경고 랭크뉴스 2024.06.18
31312 러, 간첩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구금 3개월 연장 랭크뉴스 2024.06.18
31311 정부, 의협 회장 등 17명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 랭크뉴스 2024.06.18
31310 "3차 세계대전, 6월 18일에 시작"…'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랭크뉴스 2024.06.18
31309 “반항 않아 동의한 줄…” 성폭행 혐의 호텔 직원, 황당 진술 랭크뉴스 2024.06.18
31308 '김여사 인도방문 의혹' 수사 본격화…검사 추가 투입 랭크뉴스 2024.06.18
31307 남성진, 故남일우 떠올리며 눈물…"몸무게 38㎏까지 빠지셨다" 랭크뉴스 2024.06.18
31306 성폭행 후 주거침입에도 영장 기각…피해자는 투신까지 했다 랭크뉴스 2024.06.18
31305 “거지됐다” 점주들 호소… 토종 사모펀드 ‘실패작’ 홈플러스 랭크뉴스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