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영일만 석유 시추' 발표 놓고 공방 계속


윤석열 대통령,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국정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6.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연정 기자 = 여야는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 발표한 것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산유국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자원 개발 사기극'을 연상시킨다며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연일 '뻥통 박정희 시즌2', '탄핵만답이다', '산유국들이 비웃고 있다', '희망 사기' 등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힘을 싣지는 못할망정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할 수 있나"라면서 "민주당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쟁과 당리당략만을 위한 '저주의 굿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산유국 진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에 대해 가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를 링크하고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 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성공확률 최대 20%,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며 "잘되기를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자원개발 대국민 사기극을 기억하고 있다"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한다면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출렁거렸다. 대통령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대통령 지지율 20%가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획된 '국면전환 정치쇼'에 국민이 희망의 널뛰기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056 [단독]‘입꾹닫’ 산업부, 액트지오-석유공사 공문 제출요구에 “안보·영업기밀” 부실 답변만 랭크뉴스 2024.06.06
31055 일반 식당서도 ‘빅맥’ 판매 가능해진다… 맥도날드, 유럽서 상표 소송 ‘패’ 랭크뉴스 2024.06.06
31054 윤 대통령 만난 조국, “민심을 받들라” 쓴소리···현충원서 ‘야권 연대’ 확인 랭크뉴스 2024.06.06
» »»»»» 與 "野, 산유국 기대에 찬물"…민주 "국민 절망 엑스포 연상" 랭크뉴스 2024.06.06
31052 '영일만 탐사' 호주업체 "장래성 없어 철수"…석유公 "사실과 달라" 랭크뉴스 2024.06.06
31051 "폭염이라더니…" 선선했던 5월에 가전업계 냉가슴 랭크뉴스 2024.06.06
31050 인천 목조주택 화재로 3명 부상…이재민 22명 발생 랭크뉴스 2024.06.06
31049 濠 우드사이즈 “동해 가스전 장래성 없어 철수”… 정부 “사실관계 맞지 않아” 랭크뉴스 2024.06.06
31048 “무조건 300%” 연예인 사칭한 불법 리딩방 등 탈세자 55인 세무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6.06
31047 [단독]‘입꾹닫’ 산업부, 엑트지오-석유공사 공문 제출요구에 “안보·영업기밀” 부실 답변만 랭크뉴스 2024.06.06
31046 [단독] 소송 걸어 전 연인 주소 알아내…법원 “스토킹 맞다” 랭크뉴스 2024.06.06
31045 5선 우원식 국회의장에 6선 부의장? 여당 몫으로 누구를 택할까 랭크뉴스 2024.06.06
31044 포항 가스전 발표 두고 與 “민주당, 정부 노력 폄훼만”…野 “국면전환 정치쇼” 랭크뉴스 2024.06.06
31043 “韓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없다” VS “아직 모른다”...결과는? 랭크뉴스 2024.06.06
31042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경쟁자 안 보이는 국힘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6.06
31041 "우주에서 1000일째 살고 있다"…최장 체류기록 경신한 '이 남자' 랭크뉴스 2024.06.06
31040 청도 운문댐서 ‘취수탑 보강공사’ 노동자 2명 심정지 상태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6.06
31039 [단독] 건설노조 “외국인 아닌 국민이 일할 수 있게” 차별 현수막 랭크뉴스 2024.06.06
31038 까다로운 '이것'…대기업 이어 스타트업 발목도 잡는다 랭크뉴스 2024.06.06
31037 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 언급…“지켜주고파”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