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석유 기준 한국이 최대 4년 넘게 쓸 양”
산업장관 “매장량 2250조… 삼성전자 시총 5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40억 배럴은 매장량 기준 세계 15위권에 이르는 양이다.

3일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가채 석유 매장량이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국가는 252억4400만 배럴의 카타르, 15번째는 129억9900만 배럴의 브라질이다.

한국의 매장량이 140억 배럴이 맞는다면 브라질 보유량을 제치고 15위권 산유국이 되는 셈이다. 다만 현재 언급된 양은 석유와 가스를 합한 것이고 추정량인 만큼 추후 실제 탐사 시추가 진행되면서 보다 구체적인 규모가 드러나면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시추는 사전 준비 과정을 고쳐 이르면 올해 말 처음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 발표 후 백브리핑에서 이번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2250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시가 총액(약 450조원)의 5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244 캐나다 중앙은행 4년만에 금리 인하…추가 인하 시사 랭크뉴스 2024.06.06
35243 우리가 받을 돈 1조3600억… 상환 요구에도 北 ‘버티기’ 랭크뉴스 2024.06.06
35242 5월 세계 기온 또 최고…12개월 연속 '가장 더운 달' 랭크뉴스 2024.06.06
35241 5년 내 지구기온 최대 1.9도 상승... 유엔총장 "기후지옥 출구 찾아야" 랭크뉴스 2024.06.06
35240 [영상]"中드론, 해발 6000m 에베레스트서 15kg 짐 싣고 거뜬히 날았다" 랭크뉴스 2024.06.06
35239 하룻밤새 지지글 도배… 이재명 속내 드러난 당원 게시판 랭크뉴스 2024.06.06
35238 젤렌스키, 카타르 방문…"러에 납치된 어린이들 귀환 논의" 랭크뉴스 2024.06.06
35237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금리 인하 기대-경기 침체 우려 혼합 랭크뉴스 2024.06.06
35236 [사설] ‘방탄’ 위해 ‘법 왜곡 판사 처벌법’까지 꺼내 삼권분립 흔드나 랭크뉴스 2024.06.06
35235 주민 무차별 공격하는 까마귀‥"대책 마련 어려워" 랭크뉴스 2024.06.06
35234 야당 재발의 ‘방송 3법’ 핵심 쟁점은? 랭크뉴스 2024.06.06
35233 심한 두통으로 자주 잠을 설친다면 '뇌종양' 탓? 랭크뉴스 2024.06.06
35232 시아버지에 성폭행당할 뻔한 베트남 며느리…남편 말에 신고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06
35231 대통령실, 개각 준비 착수… 총리 인선은 늦어질 듯 랭크뉴스 2024.06.06
35230 美英 등 5국, 中의 전현직 서방군인 스카우트 경고…"안보 잠식" 랭크뉴스 2024.06.06
35229 4만명도 안 남은 '6·25 용사'…참전수당은 고작 月42만원뿐 랭크뉴스 2024.06.06
35228 “AI칩 독과점 개선”…‘인텔 연합’ 뭉치나 랭크뉴스 2024.06.06
35227 “김호중은 아들, 팬들은 엄마… 어떻게 버리겠어요” 랭크뉴스 2024.06.06
35226 ‘북한 오물 풍선 피해 보상’ 가능하도록 법 개정되나? 랭크뉴스 2024.06.06
35225 ‘채 상병 사망’ 국방부 재검토 때 나온 ‘엇갈린 진술’ 최종보고서에선 빠져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