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찬대 기자간담회…7일 野 단독 상임위 구성 가능성 거듭 시사

"관례보다 법이 우선…법사·운영·과방위, 양보·협상 여지 없어"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구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22대 국회 원(院) 구성 법정시한인 7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관례도 존중하지만, 관례보다는 법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은 시간만 끌고 있는데, 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이 계속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진행하겠다"며 7일 야권 단독으로 원 구성 안건을 표결하는 방안도 불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회법상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오는 5일 열리기 때문에 이틀 뒤인 7일이 원 구성 협상 시한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지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11곳, 국민의힘 7곳의 비율로 배분하게 되지만 국민의힘이 시간만 허비한다면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는 부분(여지)도 있다"며 "그런 일은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까지 원 구성이 완료되지 않으면 그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완료되지 않는다는 상황은 가정하지 않겠다. '7일 완료'를 이뤄내는 데에 올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했고,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과방위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민주당이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신 "법사·운영·과방위 외에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522 이태원 참사 분향소 ‘1년 4개월만’ 서울광장 떠난다 랭크뉴스 2024.06.05
39521 22대 국회 출발부터 ‘불발’…상임위원장직 놓고 대치 랭크뉴스 2024.06.05
39520 [속보] 22대 국회, 사상 최초 ‘야당 단독 개원’…국회의장도 단독 선출 랭크뉴스 2024.06.05
39519 함평 저수지서 주민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4.06.05
39518 [속보] 22대 국회 첫 본회의부터 파행…野, 與 없이 우원식 의장 선출 랭크뉴스 2024.06.05
39517 [속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 우원식 선출…野 단독 표결 랭크뉴스 2024.06.05
39516 의협 '총파업 투표' 개시 하루도 안 돼 투표율 40% 육박 랭크뉴스 2024.06.05
39515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 우원식… 與 표결불참 랭크뉴스 2024.06.05
39514 건강검진했더니 담낭에 혹이··· 서둘러 제거해야 할까 랭크뉴스 2024.06.05
39513 '포항 영일만 유전' 매장 예측 美 액트지오 대표 입국…7일 기자회견 [속보] 랭크뉴스 2024.06.05
39512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우원식 선출…野 단독표결 랭크뉴스 2024.06.05
39511 의대생·전공의측 "정부 의료농단에 손해…1000억 소송 걸겠다" 랭크뉴스 2024.06.05
39510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남편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05
39509 [속보]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남편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05
39508 필리핀서 한국인 관광객 소매치기 피해 과정에서 다쳐 사망 랭크뉴스 2024.06.05
39507 미인대회 권유하자…‘이것’ 때문에 싫다며 거부한 고전 무용수 랭크뉴스 2024.06.05
39506 폭언에 유사성행위 강요까지…前 중학교 남교사 '징역 11년' 구형 랭크뉴스 2024.06.05
39505 방한 액트지오 인사 “윤 대통령 ‘석유 브리핑’ 후 회사 홈피 마비…의혹 등에 소통하려 왔다” 랭크뉴스 2024.06.05
39504 1위 SBI도 적자 전환… 저축은행 수익성 비상등 랭크뉴스 2024.06.05
39503 윤 대통령 “아프리카 교역·투자 늘려야…광물 파트너십”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