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원식(5선·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 일정을 강행한 데 반발해 불참했다. 표결에는 민주당(171석),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등 야당 의원 192명만 참석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회는 이날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 선거를 치렀다. 투표 결과, 우 의원은 재석 의원 192명 중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의원은 이날 당선 직후 “새 정부 출범 후 2년이 지났지만 국민의 삶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나빠졌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라며 “국회와 정치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체념과 절망이 22대 국회가 넘어야 할 신뢰의 위기”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거론했다. 우 의원은 “정부는 국회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회가 의결한 법률이 헌법을 위반하거나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를 제약하는 사유가 아니라면 재의요구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삼권분립이자 헌법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 “국회법이 정한 6월 7일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은 오는 7일이다. 이날까지 국회의장단 구성과 18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배분을 마쳐야 한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 지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관례상 의장은 원내 1당,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왔다. 그러나 4.10 총선에서 171석을 획득한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국회의장은 물론, 법사위·운영위 위원장까지 맡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국회의장을 동시에 줄 순 없다”고 맞섰다. 여야 협상에 실패할 경우,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605 진동 멈췄지만, 공포 그대로…“큰 여진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3
38604 금요일도 불볕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
38603 쿠팡, 1400억 과징금 맞자 “로켓배송 막히면 소비자 피해” 랭크뉴스 2024.06.13
38602 대통령실 “푸틴 방북 며칠 안으로 다가와” 랭크뉴스 2024.06.13
38601 밀양 피해자 "반짝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분노·걱정 감사" 랭크뉴스 2024.06.13
38600 3호선서 돈 뜯은 남성 검거…‘여장남자’와 동일 인물? 랭크뉴스 2024.06.13
38599 크렘린궁 "러북 관계 잠재력 매우 심대…우려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38598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쾌척…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13
38597 [단독] ‘영감 필요해?’ 수상했던 대학가 전단…배후엔 마약 랭크뉴스 2024.06.13
38596 "노후 건물에 금이 쩍쩍"‥피해신고 300건 육박 랭크뉴스 2024.06.13
38595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랭크뉴스 2024.06.13
38594 "황당하네"…아파트 외벽에 뜬금없는 '김대중' 세 글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3
38593 "중학생이 복도서 비틀비틀…술 아니었다" 교사 충격 증언 랭크뉴스 2024.06.13
38592 "알고리즘 조작" 1천4백억 최대 과징금, 쿠팡은 '맹비난' 랭크뉴스 2024.06.13
38591 [단독] "대학병원 10곳 중 최소 4곳 집단 휴진"‥우리 동네 병·의원들은? 랭크뉴스 2024.06.13
38590 대법관 후보 9명 압축…조한창·박영재·노경필 등 랭크뉴스 2024.06.13
38589 아동병원 휴진 불참에…의협회장 또 막말 "폐렴끼 병 만든 이들" 랭크뉴스 2024.06.13
38588 검찰, 113억원 빼돌린 ‘전세 사기’ 조직 무더기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38587 병원 노조들 “교수 집단휴진은 최악의 오판, 진료 예약 변경 직접 하시라” 랭크뉴스 2024.06.13
38586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