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샹그릴라 대화 계기…신원식, '북한 오물 풍선 규탄' 연설도


'초계기 갈등' 한일간 협의(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일 회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국방장관은 양국 군사 교류·협력의 걸림돌로 꼽혀왔던 '초계기 갈등'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과 기하라 방위상은 1일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장관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한 문서교환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에 "실무자간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완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각자의 이런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갈등의 봉합을 시도해왔다.

한일 양국은 작년 6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초계기 갈등과 유사한 문제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가 시작된 지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이번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합의 문서 교환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인 신원식 장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 장관은 이날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하고, 미 상원의원단을 만났다. 2024.5.31 [email protected]


한편,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국방장관들 앞에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한다.

연설 중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규탄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면서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한 뒤 같은 달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렸다.

북풍이 예고된 이날도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행위는 치졸한 것이며,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샹그릴라 대화 계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도 이어진다.

신 장관은 이날 필리핀·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미국 하원의원단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426 오은영 아버지 별세…"난 부친 위암 선고에 의사 결심했었다" 랭크뉴스 2024.06.06
26425 국세청, 폭리 취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세무조사···“민생침해 탈세혐의” 랭크뉴스 2024.06.06
26424 청도 댐 공사중 물 틈으로 빨려들어갔다…잠수부 2명 심정지 랭크뉴스 2024.06.06
26423 “다음 달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변동” 랭크뉴스 2024.06.06
26422 “북한, 비이성적 도발로 우리 삶 위협…좌시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6.06
26421 이재명 “평화야말로 호국보훈” 조국 “매국노 호의호식 없어야” 랭크뉴스 2024.06.06
26420 “가치 없다” 16년 동해 탐사 기업도 떠났는데, 액트지오는 왜? 랭크뉴스 2024.06.06
26419 용산에 100층 '국제업무지구' 생긴다…도시개발구역 지정 랭크뉴스 2024.06.06
26418 고래 고기 대신 인육 건네고 들키자 집단 학살···‘밀리환초 사건’ 제대로 알린다 랭크뉴스 2024.06.06
26417 [단독] 준공 임박했는데 23개 단지 하자 1000건 적발···벌점·영업정지 대상은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26416 "44명 공개 동의? 전혀 사실 아냐"‥"피해자, 영상 내려달라" '반전' 랭크뉴스 2024.06.06
26415 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첫 인체감염 사례, 사망해” 랭크뉴스 2024.06.06
26414 푸틴 "韓 우크라에 무기공급 안해 대단히 감사…관계회복 기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6
26413 '국방부 현충원' 마지막 현충일…'각잡힌' 의장대 못 보게 되나 랭크뉴스 2024.06.06
26412 윤 대통령 만난 조국, “민심을 받들라” 쓴소리 랭크뉴스 2024.06.06
26411 [속보] 윤 대통령 “평화는 굴종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 랭크뉴스 2024.06.06
26410 '싸이 온다!' 말춤 춘 경찰청장 "술은 입에 머금었다 뱉어" 랭크뉴스 2024.06.06
26409 최태원이 일부일처제 무시했나, 그 유책주의는 틀렸다 [왜냐면] 랭크뉴스 2024.06.06
26408 윤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북 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해” 랭크뉴스 2024.06.06
26407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고민정 "뭔 대단한 것 먹은 기억 없어"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