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엔비디아의 주가가 천장을 뚫으며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고점이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금보다 세 배 이상 더 올라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81% 오른 114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100달러 선을 돌파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로써 시총 세계 2위인 애플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200억 달러(약 3871조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3배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월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재 주가의 6분의 1 수준인 170달러에 불과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공 행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연이은 호재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상 주식의 액면 분할은 주가에 대형 호재로 작용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을 분할한 기업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최근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월가의 분석가 57명 중 52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기술주 중심의 운용사인 I/O 펀드의 베스 킨디그 테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현재 최고 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의 확산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2030년까지 258% 더 오를 것”이라며 “시가총액은 10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GPU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자동차 시장에서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또 다른 엄청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투자플랫폼 AJ벨의 투자 분석가인 댄 코츠워스는 로이터에 “엔비디아의 사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되고 있고, 계속해서 성장할 기회가 너무 많다”며 “AI 시장도 여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공행진 하는 엔비디아를 추격 매수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비디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엔비디아를 6844만 달러(약 934억원) 어치 사들였다. 당초 서학개미 원픽이었던 테슬라의 자리를 엔비디아가 꿰찬 것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애플 뒤쫓는 엔비디아, 고점 멀었다?… ‘250% 더 오른다’ 전망도 랭크뉴스 2024.05.30
28035 “희망퇴직 무더기 탈락”… 한전 직원들, 경영진 배임·업무방해로 고발 추진 랭크뉴스 2024.05.30
28034 "성인 셋 죽을 용량"…강형욱 레오 안락사한 수의사, 고발당했다 랭크뉴스 2024.05.30
28033 신상 털린 '얼차려' 중대장 심리상담에…"가해자가 피해자 둔갑" 랭크뉴스 2024.05.30
28032 [속보] 최태원-노소영 이혼 2심 재판부 “1심 위자료 너무 적어…주식도 분할 대상” 랭크뉴스 2024.05.30
28031 [속보] 서울고법 "노소영, SK에 기여…주식도 분할 대상" 랭크뉴스 2024.05.30
28030 "마오타이 마시고도 죽는데요 뭘"... 중국 공무원이 강물 오염에 뱉은 말 랭크뉴스 2024.05.30
28029 “중국 회사 아니에요”...美 ‘안보 블랙리스트’ 오른 中 기업의 위장술 랭크뉴스 2024.05.30
28028 소니, 퀸 음악 저작권 살까…최대 '1조4000억원'에 팔릴 수도 랭크뉴스 2024.05.30
28027 日 압박..."라인야후 '네이버 단절' 대책, 6월 말까지 내라" 랭크뉴스 2024.05.30
28026 [속보] '유우성 보복기소' 안동완 검사 탄핵 기각 랭크뉴스 2024.05.30
28025 전국 의대 신입생 4695명 선발, 10명 중 4명은 지역 인재 전형 랭크뉴스 2024.05.30
28024 또래 성희롱 초등생… 法 “교육 잘못한 부모가 피해배상” 랭크뉴스 2024.05.30
28023 [속보] ‘유우성 보복 기소’ 안동완 검사 탄핵 기각 랭크뉴스 2024.05.30
28022 [2보]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랭크뉴스 2024.05.30
28021 [속보] 헌재,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에 '기각' 결정 랭크뉴스 2024.05.30
28020 '日 역사왜곡' 통삭제한 외교부‥과거사 묻어야 한일관계 개선? 랭크뉴스 2024.05.30
28019 “눈 마주친 까마귀가 내 목덜미를 콱”…도심 공격 잦아진 이유 랭크뉴스 2024.05.30
28018 ‘얼차려 사망’ 훈련병 눈물의 영결식…유족 오열 [포착] 랭크뉴스 2024.05.30
28017 북, 자녀 이름에 '통일·하나·한국' 금지…"통일 지우기 지속"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