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국민연금 개혁안의 처리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연금개혁안 처리 및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된 논의를 벌였다. 하지만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관한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과 연금개혁안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8일 본회의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무리한 법안, 특히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동의할 수 없어 내일 본회의 진행 자체에 합의할 수 없다”라며 “연금 관련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 국회 내 처리는 어렵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 실패로 28일 열리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게 됐다. 연금개혁 안건은 연금개혁특위를 통과해야 법제사법특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의원이라 특위 개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 의장은 여야 합의가 있어야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장이 여야의 합의가 있다면 29일에도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은 남은 기간 동안 합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내일까지 14시간 남았다”라며 “반드시 본회의를 열고 필요한 법안들 통과시키고, 민생법안도 추가 합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부터 장소와 시간,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세부 협상에 임할 것이고 원내대표단도 얼마든지 준비돼 있다”며 “17년 만에 찾아온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이 원하는 연금 구조개혁은 22대 국회에서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연금의 보장성 강화와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전면 개혁을 위한 전담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85 홍준표 "22대 국회 사상 최악 될 것...윤 대통령 보호해야" 랭크뉴스 2024.05.30
27784 [바로간다] '거리에 사람들 픽픽' LG 인도공장 유독가스 덮친 마을‥4년 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30
27783 사람 매달고 달아난 음주 차량‥1시간 추격해 시민이 검거 랭크뉴스 2024.05.30
27782 [사설]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전쟁서 공멸 피하려면 ‘파업’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4.05.30
27781 '이간질 한다'며 무차별 폭행에 옷 벗긴 무서운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30
27780 김여정,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30
27779 [사설] 입법 폭주‧거부권 악순환, 22대 국회 경제 살리기 입법 서둘러야 랭크뉴스 2024.05.30
27778 “말하기 어렵다”… 숨진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27777 [사이테크+] "딘키네시 소행성 주변 쌍둥이 위성은 암석 2개가 합쳐진 것" 랭크뉴스 2024.05.30
27776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표현의 자유” 비아냥 랭크뉴스 2024.05.30
27775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30
27774 북한 김여정 “오물풍선, 귀신에게 보내는 성의의 선물” 랭크뉴스 2024.05.30
27773 ‘문신’ 있다고 삼청교육대···‘파혼’ 당한 딸은 세상 등졌다 [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30
27772 윤 대통령,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차담…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 랭크뉴스 2024.05.29
27771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국힘 '총선 백서 특위'에서 오간 대화는 랭크뉴스 2024.05.29
27770 3월 풍선 비행체는 격추했는데…북한 ‘대남 풍선’은 요격 불가? 랭크뉴스 2024.05.29
27769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 귀신들에게 보내는 선물… 계속 주워 담아야” 랭크뉴스 2024.05.29
27768 [단독] 보물인데… 동묘 담벼락 훼손한 40대 남녀 체포 랭크뉴스 2024.05.29
27767 만취해 운전대 잡았다, 사람도 잡을 뻔한 포항시의원 랭크뉴스 2024.05.29
27766 "경기북부 분도, 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묻자...김동연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