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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찬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앞치마를 두른 채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나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여명의 기자단을 향해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좀 더 거리를 좁히고, 또 여러분과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윤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지 1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직접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요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테이블을 순회하며 간담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이런 자리를 자주 해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테이블에서는 “여기 한 2년 있다가 간 사람들도 있을 것 아니냐”며 “미안하네”라고 혼잣말을 했다. 직접 요리를 해서 출입기자단과 나누면서 대화하는 자리를 갖기로 약속했었지만, 취임 후 2년간 그러한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것을 미리 자주 할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만찬 간담회 말미에 윤 대통령은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우리 언론이 보다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여당·야당·언론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연락해 회담을 진행했다.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국민의힘 낙천·낙선자들을 만나서는 “제 부족함에 대해서도 정말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개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달 들어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새 지도부,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참모들에게는 민심 수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편집·보도국장 간담회, 언론사 대표와의 간담회 등 또다른 언론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약속한 소통 행보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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