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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견과 허구로 엮어진 북러 무기 거래설”
“급선무는 수출이 아니라 전쟁 억제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인민군 중요화력타격임무를 담당하고있는 미사일연합부대들에 새로 장비시키게 될 전술미사일무기체계를 료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이 생산하는 전술 무기 체계가 대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북·러 무기 거래설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한국으로 돌린 것이다.

김 부부장은 17일 담화를 내고 “최근 우리 국방 공업 부문에서는 새로운 기술적 변신을 거듭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형 무기 체계가 대러 수출용이라는 것은 “낭설”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착견과 허구로 엮어진 ‘조로(북러) 무기 거래설’은 그 어떤 이여의 평가나 해석을 달만한 가치도 없는 가장 황당한 억설”이라며 “최근에 우리가 개발 및 갱신한 무기 체계들의 기술은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며 따라서 수출이라는 가능성 자체가 론의될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급선무로 되는 것은 ‘광고’나 ‘수출’이 아니”라며 “군대의 전쟁 준비, 전쟁 억제력을 더 완벽하게 질량적으로 다지며 적이 군사력에서의 렬세를 극복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최근에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싸일 등의 전술 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하여 빚어진 것들”이라며 “그것은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이 대결적 자세를 계속 고취해 나갈수록 저들 정수리 위에는 암운과 저주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적대 세력들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음험한 정치적 기도를 로골화하는 데 정비례하여 우리는 필요한 활동들을 더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연초부터 순항미사일, 지대공미사일 등 신형 무기체계를 연달아 공개한 북한은 이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도 기능을 갖춘 새로운 방사포탄, 방사포 싣는 차량 등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북한이 대러 수출용 재래식 무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산 무기가 포착되고,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와 선박이 북한과 러시아를 오가는 등 북·러 간 무기 거래의 정황은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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