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개혁·채 상병 특검법 등 의견 나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야5당(조국혁신당·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채 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에 대해 의견을 두루 나눴다. 22대 국회 첫 1년을 이끌어갈 거대 야당 원내대표로서 범야권 공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첫걸음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총선에 반영된 민심의 뜻을 받들어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강조하며 “개혁과 혁신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하지만 반드시 관계가 있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혁과 민생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며 “22대(국회)에는 개혁과 민생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실패가 검찰독재를 낳았고 검찰독재가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실종이 민생파탄을 낳았다”며 “검찰개혁과 민생이 결코 분리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70년 전통을 가진 민주진보진영의 본진, 맏형”이라며 치켜세웠다. 또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잡고 있을 때 조국혁신당은 망치선 역할을 하겠다”며 입법 공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조국혁신당에 대해 “개혁을 위한 우리 노력에는 분명한 우군”이라고 표현했다. “나중에 선출된 사람이 먼저 선출돼서 일하시는 분 찾아뵙는 게 순리”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행동하지 않는데 우리 조국혁신당 너무 앞서가게 되면 비교되지 않겠느냐”며 견제 발언을 던지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예방했다. 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아직 21대 국회의 시간”임을 강조했다. 그는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께서 이태원참사특별법에서 진전을 이끌어냈듯 어제 선출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포함된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을 여야 합의처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예방으로 야5당 원내대표 예방 순회를 마무리지었다. 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 박 원내대표가 범야권 공조를 위한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이 모두 힘을 합하면 192석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19 죽을 뻔한 산모 살려낸 의료진이 소방서 언급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3
20718 "담배 피우니 살 빠지고, 끊으니 살 쪘어요" 기분탓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4.05.13
20717 PF대출 ‘건강검진’ 더 까다로워진다···“부실 사업장 경공매 넘겨라” 랭크뉴스 2024.05.13
20716 정현순 “늘 심연 속에 살았다” 삶의 뿌리를 짓눌러온 그날의 수치…“‘성폭력=낙인’ 잘못된 관념을 바꿔야”[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랭크뉴스 2024.05.13
20715 유승민, 라인야후 사태에 “일개 차관 아니라 윤 대통령 나서야” 랭크뉴스 2024.05.13
20714 尹, 저출생 수석실 신설 지시... “전담 수석 필요” 랭크뉴스 2024.05.13
20713 野 “라인사태 총력대응 않는 여권, 매국정부” 랭크뉴스 2024.05.13
20712 "2박3일에 36만원 내라고"…제주도 이번엔 폭탄 전기세 논란 랭크뉴스 2024.05.13
20711 ‘수업 거부’ 의대생 국가시험 연기해주나…교육부 “필요 시 협의” 랭크뉴스 2024.05.13
20710 “파이어! 빨리빨리!”…가스 폭발 위험에 동분서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13
20709 '제2의 손흥민' 꿈꾸던 20대 청년, 7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나 랭크뉴스 2024.05.13
20708 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 랭크뉴스 2024.05.13
20707 올해 청약 절반 이상 미달, "입지·분양가 따라 옥석 가리기 지속 전망" 랭크뉴스 2024.05.13
20706 "올해 실질구매력 증가로 민간소비 개선…부양책 필요 없어" 랭크뉴스 2024.05.13
20705 “와!” 감탄 나오는 명중률…해궁·해룡·해성 일제히 쐈다 [풀영상] 랭크뉴스 2024.05.13
20704 한동훈은 왜 집에서 책을 안 읽을까? 랭크뉴스 2024.05.13
20703 오동운 후보자, 아내를 운전기사로 채용‥"5년간 2억 원가량 수령" 랭크뉴스 2024.05.13
20702 남성 3명 6억 등친 데이팅앱 ‘꽃뱀’… “피해자 더 있다” 랭크뉴스 2024.05.13
20701 관중이 던진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폭력 행위 용납 불가" 랭크뉴스 2024.05.13
20700 배우 엄기준 12월 결혼..."평생 인연 저에겐 없는 일인 줄"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