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찬대 민주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與 신임 원내대표와도 통화할 것"

"野일방처리→거부권 행사 악순환 안 돼…정치권, 지난 2년간 민생문제 해결 무능"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김진표 의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여여 합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5.8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김진표 국회의장은 대통령실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찾은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5월말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는데,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여야 합의로 처리했으니 채상병 특검법도 합의해서 (22대 개원 전) 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며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내용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여야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9일 중 선출될 예정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게도 "외국 순방 중이지만, 통화해 함께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 요구를 수용해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를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선 "법안의 모든 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며 "일부 여당 의원이 5월 20일 이후 상정을 요청했지만, 그러면 법안 자체가 폐기될 수 있으니 그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2일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뒤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 요구를 수용,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고, 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법안이 상정됐다.

김 의장은 당시 "법안이 부의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상정되지 않으면 그 기간이 지난 후 처음 개의되는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며 "21대 국회가 5월 29일까지이므로, (부의) 60일 이후 (안건 처리)를 기다릴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이태원참사특별법 같은 경우 제가 만든 조정안을 가지고 여야가 합의해, 결국 희생자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게 됐다"며 "저는 채상병 특검법 역시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의 '국회의장 정치적 탈중립' 주장에 대해 "여대야소라면 정부의 시녀로, 여소야대라면 야당의 안건 일방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지난 2년처럼 정치는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 민생 문제 해결에 무능해졌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재차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693 [단독] “성전환 수술해야 성별정정 허용해온 대법 예규는 법질서 위배” 랭크뉴스 2024.05.08
31692 쿠팡 순이익 적자에도…김범석 “고객 ‘와우’ 위해 끊임없이 노력” 랭크뉴스 2024.05.08
31691 “절벽 매달려 1시간”…노동절 연휴 인파에 중국 관광지 난리통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5.08
31690 오늘 윤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여부 재심사 랭크뉴스 2024.05.08
31689 “뉴발란스 운동화가 2,700원?” 사기 의심 해외쇼핑몰 주의 랭크뉴스 2024.05.08
31688 조국 "내가 기자라면 '김건희 특검 왜 거부하나'라고 尹에게 묻겠다" 랭크뉴스 2024.05.08
31687 [속보]트럼프 안보보좌관 후보 “미군 韓주둔 불필요…인질로 둬선 안된다” 랭크뉴스 2024.05.08
31686 조국 “검찰 명품백 수사? 아크로비스타도 압수수색할 수 있는지 봐야” 랭크뉴스 2024.05.08
31685 “여전히 ‘백기완’이 필요한 세상…‘마당집’이 새날 여는 광야가 되길”[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4.05.08
31684 “정말 맛있는데 사장님이 더…” 기막힌 성희롱 리뷰 랭크뉴스 2024.05.08
31683 "'이 새끼'가 '이 자식' 됐네"...MBC·SBS 드라마 본방 자막 시대의 이색 풍경 랭크뉴스 2024.05.08
31682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영상 원본 직접 확인한다 랭크뉴스 2024.05.08
31681 "대통령님, 거부권만은 제발"‥해병 전우들의 편지 랭크뉴스 2024.05.08
31680 윤 대통령 회견에 쏠리는 눈…‘김건희 디올백’에 선물 논리 반복하나 랭크뉴스 2024.05.08
» »»»»» 김의장 "채상병특검법, 대통령 거부해도 22대 개원 전 처리돼야" 랭크뉴스 2024.05.08
31678 은행 ELS 배상 시작했는데… 똑같은 상품 판 증권사는 감감무소식 랭크뉴스 2024.05.08
31677 ‘김일성 일가 우상화’ 김기남 비서, 94세로 사망 랭크뉴스 2024.05.08
31676 검은 도포에 수염 덥수룩…푸틴 취임식 또 등장한 美액션 스타 랭크뉴스 2024.05.08
31675 결혼하다 오열한 中남성…'마법'같은 이 장면에 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08
31674 AI 반격 나선 애플…선봉에 M4 탑재 아이패드 프로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