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가 잇따르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인공강우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산불 예방과 대비를 위한 인공강우를 실험 중인데,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기상 관측 항공기 '나라호'입니다.

날개에 긴 막대 모양의 인공강우용 연소탄이 달려 있습니다.

이 연소탄 안에는 구름씨가 들어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양 날개에 총 24개의 연소탄이 탑재돼 있는데, 순차적으로 태우면서 구름 안으로 구름씨를 뿌립니다.

[이철규/기상청 관측연구부장 : "인공강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구름이 생성됐을 때, 비행기로 이동해서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구름씨 뿌리기를 하고 강수로 형성돼서 지상에 떨어지는지를 관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구름씨는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슘으로 만듭니다.

주변의 물방울이나 얼음 입자가 달라붙어,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빗방울이 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3년간의 실험에서,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평균 1.3mm의 비를 더 내리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의 양으로 환산하면 120만 톤가량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2029년부터 인공강우로 산불 위험 지역의 건조도를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곳에 비가 내리는 등의 부작용도 대비 중입니다.

[이용희/기상청 기상응용연구부장 : "미리 사전에 수치 모의를 여러 번 해서 그런 경우가 없는 경우에만 인공강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실험하는 규모에서는 다른 나라에 영향은 크게 없을 거라고 보고요."]

기상청은 더 간편하게 땅에서 구름씨 물질을 태워 올려보내거나, 드론을 통해 구름씨를 뿌리는 기술도 실험 중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신남규/영상제공:기상청/그래픽:/고석훈 강채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23 이번엔 '10만전자'·'20만닉스' 가나…외국인, 6개월 연속 '폭풍 매수' 랭크뉴스 2024.05.08
18622 [1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랭크뉴스 2024.05.08
18621 개 탈주 신고했는데…구청은 ‘맹견 70마리 탈출’ 재난문자 해프닝 랭크뉴스 2024.05.08
18620 “우리(친윤)가 넘겨주면 안 되지”···배현진, 이철규 녹취 공개 랭크뉴스 2024.05.08
18619 ‘텅텅’ GTX 출근길…1062명 탑승 열차에 100명 태우고 운행 랭크뉴스 2024.05.08
18618 “은퇴한 남편 전업주부됐다”… 26억 번 ‘코인 천재’ 아내 덕분 랭크뉴스 2024.05.08
18617 영수회담 '비선 논란' 뒤엔…다들 '尹 텔레그램' 우려한다 랭크뉴스 2024.05.08
18616 터널 입구 막은 화물차…거침없이 올라탄 남성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08
18615 민주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관권선거 수의계약 게이트’” 랭크뉴스 2024.05.08
18614 어버이날 맹견 70마리 탈출? 소형견 3마리 나들이가 빚은 소동 랭크뉴스 2024.05.08
18613 강도 피습이어 염산 테러…‘김판곤호’ 말레이 국대 수난시대 랭크뉴스 2024.05.08
18612 “최악의 기후재앙”…브라질 남부 폭우에 사망·실종 220명 넘어서 랭크뉴스 2024.05.08
18611 “뉴발란스 운동화가 2700원” 득템인 줄 알았더니… 랭크뉴스 2024.05.08
18610 여자친구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오늘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4.05.08
18609 박찬대 "尹, 25만원 지원금·채해병 특검 수용해야" 랭크뉴스 2024.05.08
18608 불황에 '500대 기업' 하한선 낮아져…삼성전자 매출 감소에도 '1위' 랭크뉴스 2024.05.08
18607 조국 “文정부때 검찰개혁 한계 부딪혀 뼈아파…‘다음은 없다’ 각오로 다시 추진” 랭크뉴스 2024.05.08
18606 이철규 “한동훈 당대표? 제가 원내대표 안 하겠단 근저에 패배 책임감 있는데···” 랭크뉴스 2024.05.08
18605 日 기시다 총리는 왜 서울에서 묵을 호텔을 바꿨나[문지방] 랭크뉴스 2024.05.08
18604 [IPO 뜯어보기] 고평가 논란 빚은 ‘PSR’ 활용한 그리드위즈... PER로 보면 헉소리 나네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