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족이 되어주세요] <434> 8~10세 추정 수컷 요크셔테리어
입양 갔다 2년 만에 제주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된 요크셔테리어 '욜로'가 서울의 보호소로 올라온 뒤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제공




2년 전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은 서울시의 유기동물 위탁보호소에 들어온 요크셔테리어를 구조해 제주의 한 가족에게 입양을 보냈습니다. 당시 견생을 즐기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뜻으로
'욜로'(8~10세 추정·수컷)
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지요. 욜로는 단 한 번의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 방식을 의미합니다.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한쪽 기울임 증상이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때만 보일 뿐,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고 워낙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었습니다. 단체 활동가들은 입양가족이 올리는 욜로의 모습을 보면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제주시의 보호소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왼쪽 사진)와 시민이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온 당시 욜로의 모습.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제공


하지만
최미금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대표
는 지난달 말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습니다. 욜로가
제주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
됐다는 겁니다. 욜로를 발견한 시민은 근처 지자체 보호소에 가서 욜로의 내장형 등록칩을 확인했는데 입양자가 등록칩 정보를 바꾸지 않아 단체로 연락이 온 겁니다. 얼마나 길을 떠돌았는지 욜로의 털은
진드기로 뒤덮여
있었는데요.

최 대표는 욜로를 입양했던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보호자가 다시 데리고 간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자체 보호소는 입양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다시 최 대표에게 연락을 해왔고 보호자가 찾지 않은 욜로는
2년 만에 결국 다시 단체의 보호소
로 오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욜로는
제주와 서울에서 두 번의 입양 공고가 올라오는 해프닝
까지 벌어졌는데요.

2022년 입양 갈 당시 욜로의 모습(왼쪽 사진)과 현재의 모습.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제공


어렵게 연락이 닿은 보호자는 욜로가 길에서 발견된 것은 유기가 아니라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더 이상 돌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단체는 욜로에게 입양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는데요. 욜로는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성격
입니다. 장난감도 좋아하고 산책도 잘하고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탓인지 사람 품을 떠나지 않으려 하며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 대표는 "잘 살고 있는 줄만 알았던 욜로가 길 한복판에서 발견돼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준비된 반려견인 욜로가 이제는 안정을 찾고 평생 가족을 만나 이름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balra_dang/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402 서울 아파트값 반등에도…O년차 아파트는 힘 못썼다 랭크뉴스 2024.05.05
26401 생명력이 폭발하는 ‘입하’…물장군도 짝 찾아 야생으로 랭크뉴스 2024.05.05
26400 의사들 '2000명 증원 근거 흔들기'에 화력집중… 일주일 휴진도 추진 랭크뉴스 2024.05.05
26399 특검 피하려? 진심으로?… 검찰이 ‘김건희 명품백’ 수사 나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05
26398 [단독] 30·40대 가장들 전신화상 중태…‘전주 폭발사고’ 비극 랭크뉴스 2024.05.05
26397 검찰의 명품가방 수수 수사로 ‘김건희 리스크’ 털어낼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05
26396 국힘 원내대표 이종배·송석준·추경호 3파전…이철규 불출마 랭크뉴스 2024.05.05
26395 복지부, 의대 증원 논의한 보정심 회의록, 10일까지 법원에 제출 랭크뉴스 2024.05.05
26394 美 증시 날아가는데…“월요일 휴장 아쉽네” 랭크뉴스 2024.05.05
26393 [단독] 지역아동센터가 사라진다…취약아동 돌봄 비상 랭크뉴스 2024.05.05
26392 헌재 “실외 금연구역 흡연도 과태료 부과, 합헌” 랭크뉴스 2024.05.05
26391 이래서 "임영웅, 임영웅" 하나…10일만에 1000만뷰 터진 이 광고 랭크뉴스 2024.05.05
26390 ‘어게인 트럼프?’...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압승 랭크뉴스 2024.05.05
26389 안철수 "연금 스웨덴식으로"에 김성주 "노후빈곤 더 악화"(종합) 랭크뉴스 2024.05.05
26388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 행안부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랭크뉴스 2024.05.05
26387 "어린이도 보게 해주세요" 편지에…25년 만에 달라진 '개콘' 랭크뉴스 2024.05.05
26386 어린이날 제주 비바람…항공편 63편 결항, 고립사고도(종합) 랭크뉴스 2024.05.05
» »»»»» [가족] 입양 간 지 2년 만에 길 위에서 발견된 요크셔테리어 '욜로' 랭크뉴스 2024.05.05
26384 윤 대통령, 청와대로 어린이 초청…김건희 여사 올해는 불참 랭크뉴스 2024.05.05
26383 “썩는 냄새에 온 마을 발칵”…베트남에서 폭염으로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