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린이들, 행복한 권리 누리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마련한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현장 투표소\'\'에서 아이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어린이대상은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아동이 직접 추천하고 투표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송두환 위원장이 5일 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4월24일 충청남도 의회에 이어 4월26일 서울특별시 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의결된 데 유감을 표명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이 보장한 아동인권을 학교에서 구현하려는 노력 중 하나가 바로 학생인권조례”라며 “교사의 교육활동 권한과 학생의 인권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하는 양자택일의 관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의 교육활동이 충분히 보장되고 보호자는 신뢰 속에 협력하는, 그러한 학교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지에 관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성명에서 “한국사회의 2021년 아동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22위이고, 15세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30개국 중 26위”라고 짚었다. 더불어 지난 5년간(2018~2022) 인권위에서 다룬 학교 내 인권침해 진정사건 중, 두발‧용모‧복장 등의 제한에 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인권위 집계에 따르면, 2018~2022년 학교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기된 진정사건은 총 4148건인데, 이중 기타 사건(1432건)을 제외한 총 2716건에서 두발‧용모‧복장‧휴대전화 제한, 과도한 소지품 검사 등 권리제한 사건이 1170건(43.1%)으로 가장 많았다. 폭언 등 언어적 폭력에 관련된 사건(821건, 30.2%)이 뒤를 이었다.

송 위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사회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인권위는 앞으로도 아동의 인권보장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4일 동해해양경찰서가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동해해경 전용부두에서 실시한 대형 함정 공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각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동해해경 제공.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350 이효리, 상업광고 복귀선언 후 50억 벌어...LG광고까지 따낸 ‘애니콜 언니’ 랭크뉴스 2024.05.05
17349 'VIP 격노' 부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4시간 넘게 조사 랭크뉴스 2024.05.05
17348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항공편 40편 결항 랭크뉴스 2024.05.05
17347 산재 사망자 절반 이상 60대…“고령자 근무환경 개선 필요” 랭크뉴스 2024.05.05
17346 헌재 “광장벤치 흡연 금지 합헌… 간접흡연 위험 여전” 랭크뉴스 2024.05.05
17345 “왜 한국만 오면 비싸질까?”...블핑, 지수의 ‘스페인 맛집’ 韓 온다는데... 랭크뉴스 2024.05.05
17344 안철수 “국회 연금개혁은 목적 실종 ‘개악’… 스웨덴식 확정기여형 제안” 랭크뉴스 2024.05.05
17343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으로 응급실 갔다 실종 랭크뉴스 2024.05.05
17342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 줄인 까닭…‘AI 산업 대응’ 늦어서일까 랭크뉴스 2024.05.05
17341 워런 버핏 “AI는 핵무기와 비슷, 그 힘이 두렵다” 랭크뉴스 2024.05.05
17340 ‘눈물의 여왕’과 ‘우리들의 블루스’ 차이는?···미디어 속 ‘고아’의 공식 랭크뉴스 2024.05.05
17339 의대 교수들 “증원 확정하면 일주일 휴진”…‘전원 특혜’ 논란 랭크뉴스 2024.05.05
17338 "이장이 뭐라고"… 자신 퇴출시킨 주민들에 쇠구슬 쏜 전 이장 랭크뉴스 2024.05.05
17337 LCC 확대에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수 81%↑… 청주공항 13배 급증 랭크뉴스 2024.05.05
17336 "직장인 3명 중 1명,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20점 이하" 랭크뉴스 2024.05.05
17335 금연구역서 흡연 금지 법, 헌재 판단은 "합헌" 랭크뉴스 2024.05.05
17334 구름에 씨를 뿌려 비를 만든다? 산불 예방하는 인공강우 랭크뉴스 2024.05.05
17333 "尹 수사해 진상 밝혀야"‥'나홀로 찬성' 김웅 尹 직격 랭크뉴스 2024.05.05
17332 ‘그림자 전쟁’의 종말…중동이 요동친다 랭크뉴스 2024.05.05
» »»»»» 인권위원장 “아동 행복지수 OECD 꼴찌…학생인권조례 폐지 의결 유감”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