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기식 병무청장이 예술·체육 요원에 대한 병역 특례 제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인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예술·체육요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해 연내 병역특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 요원 ▲국가 산업 발전 목적의 전문 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청장은 이 중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등에서 입상했다고 해서 기초군사훈련 후 보충역으로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예술·체육요원은 완전히 보상 차원”이라며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며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국위 선양 동기 부여 차원에서 도입됐다. 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안게임 1위와 31개 국제음악 및 무용 경연대회 2위 이내, 5개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544 의료계, ‘증원 근거’ 정부 압박…교수들 ‘일주일 휴진’ 거론도 랭크뉴스 2024.05.06
17543 사랑은 사소해 보이는 데서부터 [삶과 문화] 랭크뉴스 2024.05.05
17542 평화 시위하는 흑인 여성에 '원숭이 울음소리' 낸 美 대학생들…그들 손에는 '트럼프 깃발' 랭크뉴스 2024.05.05
17541 한라산 900㎜ 물폭탄 퍼부었다…비행기 결항에 제주 날벼락 랭크뉴스 2024.05.05
17540 “韓 여성에 민희진은 가부장제와 싸우는 영웅”… 英 언론 분석 랭크뉴스 2024.05.05
17539 [단독] 유아교육과 나왔다더니‥아이를 발로 휙휙 랭크뉴스 2024.05.05
17538 "한복 안맞자 직원이 뚱뚱하다고"…K관광 불만 '쇼핑 관련'이 최다 랭크뉴스 2024.05.05
17537 한라산 900㎜ 물폭탄 퍼부었다…결항 속출에 난리 난 제주 랭크뉴스 2024.05.05
17536 김진표 국회의장 '중립 불필요? 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랭크뉴스 2024.05.05
17535 김계환 사령관, 변호인 없이 15시간 조사받아, 2차소환 조율 랭크뉴스 2024.05.05
17534 이스라엘, ‘눈엣가시’ 알자지라 퇴출 결정…“선동매체 폐쇄한다” 랭크뉴스 2024.05.05
17533 미 LA서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과잉 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5.05
17532 목숨 잃을 때마다 대책 나왔지만…스쿨존 지금은? [현장K] 랭크뉴스 2024.05.05
17531 장발에 광선검 든 이정재…"춤추듯 액션" 스타워즈 동료 극찬 랭크뉴스 2024.05.05
17530 “배우해도 되겠네”… 임영웅, 신곡 뮤비 ‘온기’ 선공개 랭크뉴스 2024.05.05
17529 김의장, '중립 불필요' 野 주장에 "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랭크뉴스 2024.05.05
17528 미성년 자녀 권리 강화하는 ‘정인이법’, 정쟁 속 또 폐기 위기 랭크뉴스 2024.05.05
17527 영국 언론 "가부장제와 싸우는 '민희진'… 한국 젊은 여성 사로잡다" 랭크뉴스 2024.05.05
17526 러, 우크라 동부서 확장…오체레티네도 장악 랭크뉴스 2024.05.05
17525 정부 전산망, 이번엔 개인정보 유출…‘정부24’서 1200건 문서 오발급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