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양국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
신원식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 논의” 공식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 첫 번째)이 1일 호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 및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과 호주가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한국의 오커스(AUKUS)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커스는 미국·영국·호주가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안보 동맹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2+2 회의를 마치고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오커스 필러2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커스는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1’과 양자컴퓨팅·극초음속·인공지능 등 8개 분야를 협력국과 공동 개발하는 ‘필러2’로 나눠 운영된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능력이 오커스 필러2의 발전과 지역의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오커스 필러2는 안보동맹이 아닌 기술 공유 협정”이라면서 “한국은 분명히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라고 했다. 말스 부총리는 “오커스 필러2의 발전에 향후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일본과 관련해서도 그런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커스는 중국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2021년 출범했다. 미국은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다루는 필러1은 오커스 3국만 참여하는 것으로 철저히 제한해뒀지만 필러2는 중국과의 군사 경쟁에 필요한 첨단 안보 기술 협력을 위해 오커스 외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필러2는 한·일 뿐 아니라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등 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러북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신원식 장관은 “양국은 상호호혜적 방산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간 군사훈련을 확대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역내 평화와 안정의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호주 2+2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지 2년8개월 만에 열렸다. 한국이 정례적으로 장관급 회의를 여는 나라는 미국과 호주뿐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호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및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24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연출 상황" 재차 해명 랭크뉴스 2024.05.04
16923 스펀지밥, 일본 소니 소속될까 랭크뉴스 2024.05.04
16922 "조퇴해요!" 다급한 산후도우미‥'촉 발동' 아기 아빠 대반전 랭크뉴스 2024.05.04
16921 얼마나 뜨겁길래… 수몰 필리핀 도시 54년 만에 물 밖으로 랭크뉴스 2024.05.04
16920 잦은 내전과 지진이 일본인의 마음에 남긴 것···‘쇼군’[오마주] 랭크뉴스 2024.05.04
16919 여보, 어린이날 '집콕'이야?…2년 연속 야속한 비 얼마나 오나 랭크뉴스 2024.05.04
16918 신용카드 보다 더 큰 ‘○○페이’ 시장, 높은 수수료율 손보나 랭크뉴스 2024.05.04
16917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랭크뉴스 2024.05.04
16916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랭크뉴스 2024.05.04
16915 친이란 민병대-이스라엘 공방에 네타냐후-신와르 ‘치킨게임’까지…흔들리는 휴전 협상 랭크뉴스 2024.05.04
16914 이젠 편의점도 ‘소형’이 대세 …고령화에 규모 축소하는 日편의점 랭크뉴스 2024.05.04
16913 '도미노' 붕괴 부상자 결국 사망‥CCTV 보니 랭크뉴스 2024.05.04
16912 野 원내대표 찬반 투표…‘명심’ 따라 입법 폭주·방탄 하겠다는 건가[사설] 랭크뉴스 2024.05.04
16911 미국 고용지표 완화에 '환호'‥"연착륙 신호" 랭크뉴스 2024.05.04
16910 국군 수뇌부 대해부…국방장관이 육해공군 대장 8명·중장26명 두고 ‘50만 대군’ 지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04
16909 신임 美軍인태사령관, 北中 겨냥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4.05.04
16908 올해 생일선물로 ‘충성 선서’ 받은 김정은…내년엔 명절로?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04
16907 사과, 비싼데 수입하면 안 될까?[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5.04
16906 미 대학가 반전 시위와 바이든의 딜레마[김유진의 워싱턴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04
16905 손예진도 즐긴 빨간 맛…8만명 몰린 성지에 역대급 '떡페' 온다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