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야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월 민주당이 주도해 강행 처리한 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에 대해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수정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1월 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에 되돌아온 지 석 달 만입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기간은 당초 민주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1년 이내로 활동하되 최장 6개월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특조위 위원은 총 9명으로, 여야가 각 4명씩 추천하고, 국회의장이 여야와 협의해 위원장 1명을 정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이 '독소 조항'으로 꼽았던 2개의 조항을 삭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조위에 영장 청구 의뢰 권한과 불송치·수사중지된 사건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들입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부대표는 "악법적 요소가 있어서 삭제 요청을 했고, 민주당에서 협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물꼬가 돼 여야 간 협상을 다시 시도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실과도 충분히 숙의하고 검토를 거쳐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수석부대표는 "무엇보다 유가족들이 여야 합의 처리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양보했고, 가족들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박주민 수석부대표는 "합의를 위한 대화와 김진표 의장 설득을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고, 이양수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법들이 본회의에 올라가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17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랭크뉴스 2024.05.04
16916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랭크뉴스 2024.05.04
16915 친이란 민병대-이스라엘 공방에 네타냐후-신와르 ‘치킨게임’까지…흔들리는 휴전 협상 랭크뉴스 2024.05.04
16914 이젠 편의점도 ‘소형’이 대세 …고령화에 규모 축소하는 日편의점 랭크뉴스 2024.05.04
16913 '도미노' 붕괴 부상자 결국 사망‥CCTV 보니 랭크뉴스 2024.05.04
16912 野 원내대표 찬반 투표…‘명심’ 따라 입법 폭주·방탄 하겠다는 건가[사설] 랭크뉴스 2024.05.04
16911 미국 고용지표 완화에 '환호'‥"연착륙 신호" 랭크뉴스 2024.05.04
16910 국군 수뇌부 대해부…국방장관이 육해공군 대장 8명·중장26명 두고 ‘50만 대군’ 지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04
16909 신임 美軍인태사령관, 北中 겨냥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4.05.04
16908 올해 생일선물로 ‘충성 선서’ 받은 김정은…내년엔 명절로?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04
16907 사과, 비싼데 수입하면 안 될까?[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5.04
16906 미 대학가 반전 시위와 바이든의 딜레마[김유진의 워싱턴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04
16905 손예진도 즐긴 빨간 맛…8만명 몰린 성지에 역대급 '떡페' 온다 랭크뉴스 2024.05.04
16904 의장도 明心 경쟁… 중립 위반해도 손 못 쓰는 국회法 랭크뉴스 2024.05.04
16903 가자 휴전 협상 진전 있을까…미 대학 시위 체포자 2천 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04
16902 서울 전셋값 오르자, 경기·인천 매물 줄어… 중소형 단지 매매수요 늘까 랭크뉴스 2024.05.04
16901 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휴전 협상에 긍정적 입장"(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6900 "어린이날에 비가" 2년 연속 야속한 날씨…제주엔 200㎜ 물폭탄 랭크뉴스 2024.05.04
16899 프랑스 파리 여행 한국인 실종…2주째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4.05.04
16898 세계 놀라게 한 바르셀로나의 신데렐라, 한국선 ‘갑순이 만세’ [K스포츠 레전드 열전]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