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0대 이상 남성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기동포병대 ‘초원의 늑대들’ 대원들이 26일(현지시간) 소형 다연장로켓(MLRS) 제작을 위해 BM-21 그래드 MLRS 포탄을 분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60대 이상 고령자 부대가 활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활동 중인 기동포병대 ‘초원의 늑대들’(Steppe Wolves)은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민병대다. 징집 연령에 포함되지 않는 60세 이상의 남성 수십 명과 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소수의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트럭에 로켓 발사기를 싣고 전선 뒤쪽에서 대기하다가 우크라이나군 현장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다른 정규 부대와 협력해 공격에 나서고 있다.

공식적으로 군 소속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은 받지 못한다. 사비를 들이고 기부금을 받아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파’(할아버지)라는 호출명을 쓰는 부대장 올렉산드르 타란은 “우리는 연금기금 덕분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정규 부대들은 노획한 러시아군 무기를 이들에게 넘겨준다. 고장 난 무기를 수리하는 것도 어르신 부대의 주요 임무다. 한 63세 대원은 “우리에게 목표물을 제공하는 지휘관들은 (결과에) 만족해 더 많은 목표물을 주고 가능한 한 탄약을 제공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이 심각해 최근 병역법을 개정해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추고 병역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징병 연령대 남성에 대해선 자국 귀환을 제외한 영사 업무를 중단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67 “죄책감 견딜 수 없었다”…친형 살해 뒤 13년 만에 자수한 동생 2심도 '중형' 랭크뉴스 2024.05.04
16866 애플 주가, 실적 기대·최대 자사주 매입에 장중 7%↑ 랭크뉴스 2024.05.04
16865 심장병인데 "매일 달리기 해"…교수에 괴롭힘 당한 中학생 사망 랭크뉴스 2024.05.04
16864 4만원 바비큐 바가지 논란…백종원이 콕 찍은 '춘향제' 문제 랭크뉴스 2024.05.04
16863 주말 잠실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 예상…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당부” 랭크뉴스 2024.05.04
16862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랭크뉴스 2024.05.04
16861 ‘변기 뒤 침대’ 방이 꿈같은 집?…中 상하이 주택난 재조명 랭크뉴스 2024.05.04
16860 영국 지방선거서 집권 보수당 참패 위기… 하원 보궐도 내줘 랭크뉴스 2024.05.04
16859 '괴벨스 별장' 골치…베를린 "공짜로 인수해달라" 랭크뉴스 2024.05.04
16858 “바비큐가 4만원”… ‘바가지 논란’ 축제에 백종원 등판 랭크뉴스 2024.05.04
16857 尹대통령, 與 원내대표 선출에 “의심 살 일 하지 마라” 랭크뉴스 2024.05.04
16856 독·체코 "러 해킹그룹 APT28 공격받아"…EU 제재 경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4
16855 낮에 졸음 쏟아진다면... 춘곤증 아닌 수면무호흡증? 랭크뉴스 2024.05.04
16854 [사설] 한은 총재, 고금리 장기화 시사…돈 뿌리기 자제해야 할 때다 랭크뉴스 2024.05.04
16853 "정부, 의대 증원 확정땐 1주일 집단휴진" 경고한 의대 교수들 랭크뉴스 2024.05.04
16852 "죽었나 싶어 보낸다"…하이브 사옥 앞 줄지어 놓인 근조화환들 랭크뉴스 2024.05.04
16851 다리도 집도 뿌리째 뽑혀 '둥둥'‥브라질 남부는 '전시 상황' 랭크뉴스 2024.05.04
16850 한동훈 "정기적으로 보자"…與 당직자들과 만찬 랭크뉴스 2024.05.04
16849 혐오에 꺾이는 학생인권조례 랭크뉴스 2024.05.04
16848 구형하던 검사도 ‘울컥’… ‘아내 살해 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