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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남 거제시 사등면 선박 화재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의 선박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쯤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 중인 바지선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조선소 관계인으로부터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력 88명, 장비 26대를 동원해 약 36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11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거제, 창원, 부산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60~80대로 이들 중 4명이 얼굴과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나머지 부상자들 7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32명은 자력 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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