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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잇달아 중국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에 나서고 있다. 중국노선 회복률이 코로나 사태 전의 70% 수준에 불과한데 하늘길을 넓히는 이유는 운수권(타국에 항공기를 보내 여객·화물을 탑재·하역할 수 있는 권리)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인천-충칭, 7월부터 인천~시안,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부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부산~스자좡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선양·지난·원저우 등 5개 노선 운항을 연내 재개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뉴스1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적사의 중국노선 여객 수는 286만7524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413만8204명)의 69.29% 수준이다. 올 1분기 일본 여객은 620만5279명으로, 2019년 1분기 여객 수(585만2853명)를 넘어섰다.

항공사는 여객이 몰리는 공항에 항공기를 띄워 여객을 확보하는 것이 이득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단거리 노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잉사의 B737과 에어버스사의 A320은 1시간을 띄우는데 700만~1000만원이 든다. 국적사 기준으로 5월 3일~6일 인천~청도 항공권과 인천~오사카 항공권 가격은 40만원대로 비슷하다. 운항 시간이 비슷하면 여객이 몰리는 일본 노선에 항공편을 더 투입하는 것이 이득이다.

항공업계가 중국 노선을 늘리는 이유는 운수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항공사는 일정 횟수 이상 비행기를 띄워야 운수권을 지킬 수 있다. 운수권은 주당 운항 횟수 개념으로 각 항공사에 주어진다. 예를 들어 A 항공사가 B 목적지에 대한 운수권을 주 3회 갖고 있고 그걸 유지하기 위한 의무 운항 기간이 연 10주라면, 주 3회씩 10주를 운항해야 운수권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그 기간이 연속적일 필요는 없다.

국토부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르면 중국 운수권을 유지하려면 항공사는 연간 20주를 비행해야 한다. 올해까지는 하늘길 정상화를 위해 10주로 완화됐다.

항공업계에서는 비수기에 일시적으로 중국 노선을 증편하고, 여름 휴가철과 동계 성수기에는 비행기를 다시 일본이나 동남아 등 인기 노선으로 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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