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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는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가 공개한 어도어 경영진의 단체 대화방을 보면, '어도어가 빈껍데기 된다, 투자자를 구하고, 하이브에 어도어를 팔라고 권유한다'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기합니다.

하이브는 부대표가 제안했고,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가 '대박'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 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며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하이브는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오늘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경영권 탈취 시도는 사실 무근이고,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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