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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주도 아파트 입주율 59.2%
세입자 못 구하거나 잔금 확보 못해
비싼 분양가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제주도심 전경.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달 제주 지역 아파트 입주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은 받았지만 기존 집을 팔지 못할거나 비싼 이자 부담에 잔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도 내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14.8%포인트 떨어진 59.2%로, 2019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입주 사유로는 갖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60%를 차지했다. 고금리 등으로 잔금 대출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도 20%를 넘었다.

신생아 특례 대출과 부부간 중복 청약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에도 주택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아파트 입주 경기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달 제주 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도 78.9로 전월보다 7.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기준 제주의 미분양 주택은 2485가구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洞) 지역 미분양은 448가구, 서귀포시 동지역은 302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읍면 지역은 제주시(1064가구)와 서귀포시(671가구)를 합쳐 1725가구에 이른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1227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61%나 늘어난 역대 최고치로, 부산(1174가구)이나 대구(1088가구) 등 다른 지방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주인을 못 찾은 만큼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을 시공사나 시행사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

제주의 ‘빈집’이 늘어나는 것은 비싼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2월 기준 제주도 평균 분양가는 3.3㎡당 2481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3787만4000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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