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성가족부 폐지·여성 폭력 방지 예산 삭감 등 지적
국제앰네스티 ‘2023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 표지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을 밀어붙이고, 여성 폭력 방지 예산을 삭감하면서 여성 인권이 “더욱 약화됐다“(further undermined)고 평가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는 국제앰네스티가 해마다 글로벌, 지역·국가별 인권 현황을 조사·분석해 발행하는 종합 보고서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보고서에서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였으나 부처 폐지는 실행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에는 2024년 예산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안을 발표해 여성인권 단체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는 점을 여성 인권 후퇴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11월 유엔(UN) 자유권규약위원회는 안전한 임신중지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고자 낙태죄를 비범죄화한 2019년헌법재판소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적절한 입법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며 여성의 성·재생산권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짚었다.

아울러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해서도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가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정정 관련 대법원 예규 중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조항을 검토할 것을 대법원에 권고했음에도 대법원은 연말까지 아무런 검토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군대 내 동성 간 합의된 성관계를 범죄로 규정하는 군형법 92조의6 조항에 대해 네번째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171 美 상원, 130조원 규모 우크라·이스라엘 지원·틱톡강제매각법 의결 랭크뉴스 2024.04.24
30170 ‘중동 사태’에 경기 전망치 하락 전환…26개월째 기준선 아래 랭크뉴스 2024.04.24
30169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교신 성공…정상 작동은 오후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4.04.24
30168 [단독] ‘채 상병’ 여단장 “사단장께 몇 번 건의”…임성근 “물어봐 의견 준 것” 랭크뉴스 2024.04.24
30167 '약자 복지' 강조한 尹대통령, 이재명과 '약자만 선별지원' 논의하나 랭크뉴스 2024.04.24
30166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전으로 방류 중지… “방사선량 정상” 랭크뉴스 2024.04.24
30165 3만 원 육박하는 치킨 가격에 마트 향하는 소비자 랭크뉴스 2024.04.24
30164 “용산 비서들, 정치하지 말라”…신임 비서실장의 경고 랭크뉴스 2024.04.24
30163 ‘입틀막’ 대통령경호처, 억대 홍보 행사 열려다 총선 다음날 취소 랭크뉴스 2024.04.24
30162 머리 안 자른 학생에 “건방진 XX” 이사장, 인권위 ‘인권교육’ 거부 랭크뉴스 2024.04.24
30161 정진석 비서실장 "비서가 할일은 대통령 보좌…산발적 메시지 지양하라" 랭크뉴스 2024.04.24
» »»»»» 국제앰네스티 “한국 여성인권 더욱 약화”…정부·국회·법원 책임 지적 랭크뉴스 2024.04.24
30159 [단독] '연어회’ 샀다는데…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 없다 랭크뉴스 2024.04.24
30158 강지영 "화나고 눈물나"…경찰서 민원 목격담에 시끌, 무슨일 랭크뉴스 2024.04.24
30157 테슬라, 하이브리드 인기에 EV 판매압박…“결국엔 전기차가 시장 지배할 것” 랭크뉴스 2024.04.24
30156 2월 출생아 역대 최소 1만9362명…사망 2만9977명 랭크뉴스 2024.04.24
30155 하룻밤 56명 죽이고 수류탄 자폭…우순경 사건, 42년 만에 위령제 랭크뉴스 2024.04.24
30154 ‘13조 빚내서 25만원 돈 풀자’면서… ‘삼전·SK 법인세 0원’이라고 정부 비판 나선 野 랭크뉴스 2024.04.24
30153 한강에 '수상호텔·리버버스'‥수상 관광 허브로 랭크뉴스 2024.04.24
30152 '尹의 남자' 강명구 "108석 준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 드려야 할 때"[인터뷰] 랭크뉴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