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2, 30대가 지갑을 여는 행태도 바뀌었습니다.

절약은 하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품목에 대해선 과감하게 지출하는 방식인데요.

어떤 품목에 소비가 집중됐는지, 이어서 정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4살 김예린 씨의 한 달 지출 목록입니다.

지난해 11월 19만 원이던 외식비 지출이 올해 1월엔 만 9천 원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국내 여행에 그 돈을 썼습니다.

[김예린/경기도 고양시 : "(여행은) 나한테 집중해서 투자한다. 취업 스트레스 아니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나한테 집중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가계부 앱 이용자 가운데 청년층만 따로 떼 보면 올해 1~2월 여행 관련 지출이 47% 증가했습니다.

한 손해보험사 여행자보험 가입자 중 72%가 2030이고, 이삼십대 KTX 승차 인원도 10% 늘었습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입니다.

[최철/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서 자기의 어떤 여행 경험들을 공유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다른 여행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여행 소비는 꾸준히 유지되지 않을까."]

청년층이 최근 적극적으로 돈을 쓰는 또 다른 분야는 투자입니다.

학생회관 식당 밥값도 아낀다는 이 대학생은 최근 주식 투자금을 늘렸습니다.

[박종현/서울시 노원구 : "(주식 투자가)군 적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 수익으로 나중에 제가 집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증권사 집계에서도 올 1분기 20·30세대 해외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7%, 국내 주식은 12% 증가했습니다.

가상 자산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투자에도 이전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청년층은 선택과 집중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878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550명 선 전망…국립대 대부분 증원분 50% 반영 랭크뉴스 2024.04.30
10877 반성 없는 이재명 살인미수범 “내 죄명이 살인미수? 분하다” 랭크뉴스 2024.04.30
10876 '세자'라 불리던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면접서 만점 랭크뉴스 2024.04.30
10875 연금개혁 공론화 결론에 간극만 확인한 여야... 尹 언급대로 22대로 넘기나 랭크뉴스 2024.04.30
10874 이종섭 ‘2차 외압’ 있었나…국방부 재검토 문서도 번복된 정황 랭크뉴스 2024.04.30
10873 [속보] 법원, ‘의대 증원 금지’ 의대총장들 상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4.30
10872 [속보] 법원, 의대생이 총장 상대로 낸 ‘의대 증원 금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4.30
10871 사무총장 아들을 '세자'로 지칭···선관위, '채용비리'로 바닥 드러나 랭크뉴스 2024.04.30
10870 최저시급 영양사 구인공고 내더니…“육아휴직 이기적 집단” 랭크뉴스 2024.04.30
10869 복지부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미래 부담 가중”…野는 “존중하라” 랭크뉴스 2024.04.30
10868 톱스타 "강도높은 액션? 제가 다했죠"…이런 거짓말 까발린 이 영화 랭크뉴스 2024.04.30
10867 [단독]‘납북귀환어부 사건’ 재심 청구 한다더니···법원에 미룬 검찰 랭크뉴스 2024.04.30
10866 "국방부 재검토 때도 '임성근 이첩' 기류‥2차 외압 있었다" 랭크뉴스 2024.04.30
10865 尹대통령, 이르면 내주 취임2주년 기자회견…대통령실 본격 준비 랭크뉴스 2024.04.30
10864 동네 18m ‘무지개 다리’ 알고 보니…270년 역사 드리운 문화재 랭크뉴스 2024.04.30
10863 금 반년 새 27% 올랐는데... 한은, 당장은 안 산다는 까닭 랭크뉴스 2024.04.30
10862 FT "유럽서 중국 전기차 막으려면 관세 50%는 물려야" 랭크뉴스 2024.04.30
10861 동창이 씌운 도둑 누명에 어머니 잃고 빚더미…재판부 “최악 중 최악” 랭크뉴스 2024.04.30
10860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첫날…긴급 통보받은 환자들 “불안해” 랭크뉴스 2024.04.30
10859 "차담은 끝났다"…이재명 '5400자 청구서' 강행 조짐에 국회 전운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