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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 6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이들의 순자산은 약 27억 달러(약 3조 7,200억 원), 15억 달러(약 2조 700억 원) 등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이들을 억만장자로 만든 주인공은 버블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 시각) 버블티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버블티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최소 6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3위 버블티 업체 차백도의 운영사 쓰촨 바이차바이다오는 23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차바이다오는 이번 기업공개(IP0)를 통해 3억 달러(약 4,15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홍콩에 상장하는 최대어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이 경우 지분 73%를 보유한 창업주 왕샤오쿤-류웨이훙 부부는 27억 달러(약 3조 7200억 원)의 순자산을 갖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청두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차백도는 현재 중국 전역에 8,00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2년 전보다 56% 늘어난 57억 위안(약 1조 8,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 서울에도 진출한 바 있다.

또 다른 버블티 전문점 미쉐빙청도 홍콩에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쉐빙청은 홍콩 IPO를 통해 5억에서 10억 달러(약 6,900억~1조 3,800억 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브랜드까지 보유한 미쉐빙청은 2020년 당시 중국 음식 배달 기업 메이투안과 힐하우스 투자관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후 기업의 가치는 233억 위안(4조 4,300억 원)으로 평가됐으며, 창업자 장훙차오-훙푸 형제의 순자산도 15억 달러로 불어나게 됐다.

이어 9,000개 매장을 보유한 중국 내 버블티 업계 2위 구밍과 4위 아운티 제니 등도 홍콩 증시에 IPO를 신청한 상태다.

버블티 기업들의 성공적인 홍콩 증시 입성으로 침체한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반면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블룸버그는 중국 소비 위축에 더불어 업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많은 업체가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점포 1,800개를 보유한 나유키는 저가 경쟁에서 밀린 대표적인 사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나유키가 버블티 한 잔 가격을 2.5달러 정도로 인하하자 주가는 상장 당시 대비 90% 가까이 폭락했다. 또 창업자 펑신-자오린 부부의 순자산도 2021년 22억 달러에서 3억 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의 전략가 케니 응 전략가는 "중국 본토의 소비 회복이 고르지 않아 소비재 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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