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태광그룹, 김기유 전 의장 배임 등 혐의로 고발
회사 반대에도 지인 업체에 150억 부당대출 혐의


태광그룹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의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을 다음 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유효제)는 최근 김 전 의장 측에 다음 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 의장 소환은 작년 11월 태광그룹 내부 감사를 한 법무법인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청탁 ▲골프장 공사비 부당 증액 ▲법인카드 유용 3개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사를 운영하는 지인 청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 2개 저축은행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태광그룹은 김 전 의장이 회사 내부 심사위원회가 반대했는데도 졸속으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경영협의회 의장 지위를 이용했다고 본다.

김 전 의장은 태광CC클럽하우스 증축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를 부당하게 증액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태광관광개발(현 티시스) 소유의 골프장 태광CC 클럽하우스 증축 등을 특정 건설사에게 맡기면서 도급액을 공사대금보다 많은 금액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전 의장은 이 건설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었다. 아울러 태광산업 임원들에게 본인과 지인의 골프장 이용 대금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월 김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김 전 의장에게 대출 지시를 받았던 실무자들과 전·현직 임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했다. 김 전 의장에게 제기된 혐의가 여러 개인 만큼 검찰은 김 전 의장을 수차례 부를 것으로 보인다. 태광 관계자는 “태광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096 연이틀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영수회담 전격 제안 배경됐나 랭크뉴스 2024.04.19
32095 이준석, 이재명 만난다는 윤석열에 “조국이나 이준석은 부담스러우실 것” 랭크뉴스 2024.04.19
32094 검찰, 이화영 '음주 회유' 주장한 영상녹화실·창고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4.04.19
32093 실탄 3발에 테이저건까지 쏘고나서야···‘흉기 저항’ 50대 폭행범 제압 랭크뉴스 2024.04.19
32092 [인도총선 르포] 힌두·무슬림 갈렸지만 투표장엔 가족 손잡고 '축제처럼' 랭크뉴스 2024.04.19
32091 보행자 폭행 50대, 경찰에 흉기 휘둘러…실탄·테이저건 쏴 검거 랭크뉴스 2024.04.19
32090 의정협상 유도·입시혼란 수습 포석 깔린 '증원폭 조정'... 의사들 "입장 불변" 싸늘 랭크뉴스 2024.04.19
32089 내년 의대증원 2천명서 감축…국립대 적극적·사립대 '눈치보기'(종합) 랭크뉴스 2024.04.19
32088 임현택 의협 차기회장, 세계의사회에 호소… “한국 의료 문제 연대해달라” 랭크뉴스 2024.04.19
32087 "우리 빠져나가려면…" 오심 은폐논란, 야구심판 전격 해고 랭크뉴스 2024.04.19
32086 꿈쩍 않던 尹, '인사 자중지란' '고꾸라진 지지율'에 결국 손 내밀었다 랭크뉴스 2024.04.19
32085 尹 "만나자" 이재명에 전화…용산 "국정 파트너로 인정한 것" 랭크뉴스 2024.04.19
32084 툭 끊긴 점자블록…같은 거리, 시각장애인은 '두 배' 걸렸다 랭크뉴스 2024.04.19
32083 이재명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왜 편 안 드냐 불만 많아” 랭크뉴스 2024.04.19
» »»»»» [단독] 檢, ‘부당 대출 혐의’ 태광 前 의장 다음주 소환 랭크뉴스 2024.04.19
32081 윤 대통령·이재명 "다음 주 영수회담"‥대통령 취임 1년 11개월만 랭크뉴스 2024.04.19
32080 효성 조현상 부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 처분… 5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4.04.19
32079 미국 반대로 부결된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안…한국, '찬성' 던진 이유 랭크뉴스 2024.04.19
32078 윤 대통령-이재명 통화, 다음주 단독 회담…고물가 논의할듯 랭크뉴스 2024.04.19
32077 ‘강릉 급발진 의심’ 차량 시험 감정…더딘 법률 개정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