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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판 회유’ 주장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과정에서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해 논란이 확산 중이다.

김 전 회장은 19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다”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부인했다. 취재진이 ‘검사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느냐’고 묻자 “주말일 때 조사하고 그럴 때는 여기(검찰)서 밥을 먹는다. 구치감에서”라고 답했다. 또 ‘직원을 시켜 연어요리를 사 오라고 시킨 적 있느냐. 이화영을 회유하거나 검찰이 회유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적 없다. 지금 재판 중이라 (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배임)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돼 1년 넘게 재판받고 있다. 또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쪽에 대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현재 법원으로부터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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