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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은행 창구 앞입니다.

휠체어에 앉은 고령의 남성과 그의 조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창구 앞에 섰는데요.

대출 서류에 서명하라며 삼촌 손에 펜을 쥐여주는 여성, 하지만 남성은 번번이 펜을 잡지 못하고 온몸에 힘이 없는 듯 고개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 두 사람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은 뒤,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고요.

곧장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남성이 이미 몇 시간 전에 사망한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문제의 여성은 죽은 삼촌의 명의로 우리 돈 450만 원 가량을 대출받기 위해 이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사기 및 절도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인데요.

하지만 해당 여성의 변호인은 "은행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삼촌이 살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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