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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사람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 가볍고, 더 정밀해진 몸체에 인공지능 'AI'를 탑재한 건데요.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두 다리를 부드럽게 접어 올리더니 자리에서 일어선 로봇.

관절을 앞뒤 구분 없이 움직여 잠시 카메라를 향했다가 저벅저벅 걸어 나갑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새 모델입니다.

아틀라스는 이미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를 도는 등 고난도 동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힘이 세지만 무겁고 비싼 유압식 구동을 고집해왔는데 전기식 구동으로 새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대표적인 전기 구동 로봇입니다.

사람을 닮은 로봇은 이제 'AI'로 새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뭐 좀 먹을 수 있을까?> 물론이지."

먹을 걸 달라는 요청에 정확히 사과를 짚어 건네는 로봇.

"<이 쓰레기를 치우면서, 방금 왜 사과를 줬는지 설명해줄래?> 이 책상 위에서 유일하게 사과만 먹을 수 있는 물품이잖아."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의 로봇입니다.

오픈 AI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 영상이 나오고 약 한 달 만에 중국 IT 공룡 '바이두'의 AI를 탑재한 로봇 '워커S'도 공개됐습니다.

"<워커, 나 내일 출장 가야 해. 손에 있는 옷 좀 접어줄래?> 물론이지."

지난해 약 1조 8천억 원 규모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0년 6조 9천억 원으로, 연평균 약 21%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미 사람 몸의 한계를 뛰어넘은 로봇에 이제 사람보다 똑똑한 AI가 탑재되기 시작하면 진정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열릴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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