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4.3 추념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대법원 1부는 기념사업회와 제주 4.3 당시 숨진 제주 함덕지서 경찰관의 유족이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제주 4.3 추념식에서 "제주는 해방을 넘어 진정한 독립을 꿈꿨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듬해 추념식에서도 "분단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시 국가권력은 제주도민에게 '빨갱이', '폭동', '반란'의 이름을 뒤집어씌워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회와 유족은 진압을 지시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진압에 동원된 군경을 살인범으로 매도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각 1,000만 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이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1심에서 재판부는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발언"으로 "경찰관 등 희생자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2심은 기념사업회 측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224 홍준표, 한동훈 때리기 끝?…"오늘 답변으로 모두 정리한다" 랭크뉴스 2024.04.20
11223 민주당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윤석열 정부 외교 무색” 랭크뉴스 2024.04.20
11222 이창용 한은 총재 “중동 확전 않는다면 환율 안정될 것” 랭크뉴스 2024.04.20
11221 이준석 “尹대통령 지지층, 무직·은퇴층… 회사선 다 욕해” 랭크뉴스 2024.04.20
11220 한국인 유튜버 이슬람사원 건립 무산…"땅 계약 해지" 랭크뉴스 2024.04.20
11219 ‘의대 증원’ 정부의 뒷걸음질, 출구 찾을까 랭크뉴스 2024.04.20
11218 무슬림 유튜버, 인천 이슬람 사원 건립 무산… "땅 주인이 계약 해지" 랭크뉴스 2024.04.20
11217 “마통까지 썼는데”… ‘비트코인 반감기’에 베팅한 개미들 패닉 랭크뉴스 2024.04.20
11216 북,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발사…“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 랭크뉴스 2024.04.20
11215 조국 “윤 대통령, 내가 제안한 만남도 수용하길” 랭크뉴스 2024.04.20
11214 미국 빅테크 기업들 일본에 대규모 투자‥일본 AI 분야 한국 앞서가나 랭크뉴스 2024.04.20
11213 "내 애 똑바로 보라고 했지" 어린이집서 행패 부린 아빠 벌금형 랭크뉴스 2024.04.20
11212 민주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외교안보 정책 성찰해야" 랭크뉴스 2024.04.20
11211 민주 "이화영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국정조사·특검 검토" 랭크뉴스 2024.04.20
11210 장애인단체들, 4호선 승강장에 누워 ‘다이인’ 시위 랭크뉴스 2024.04.20
11209 연금개혁 토론회…"기초연금 현행유지" vs "수급범위 축소" 랭크뉴스 2024.04.20
11208 민주 "G7 초청 못 받은 尹정부, 외교안보 정책 성찰해야" 랭크뉴스 2024.04.20
11207 고금리 촉발한 인플레이션 [한국 경제 짓누른 ‘新 3고’②] 랭크뉴스 2024.04.20
11206 여야 “차별 없애야” 입 모은 날…장애인단체 활동가 연행 랭크뉴스 2024.04.20
11205 인천 길거리서 흉기 휘두르던 20대 체포 랭크뉴스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