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계청·법무부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상주 외국인 143만명… 전년比 10%↑
근로자 64%, 300만원도 못 벌어… 300만원↑ 36%
90%는 아시아계… 수도권 거주하는 외국인 최다

한국에 거주하며 일하는 외국인 임금 근로자 절반 이상이 월평균 200만~3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300만원 이상을 버는 외국인 임금 근로자는 36%에 달했는데, 전문인력·영주 목적 체류 자격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통계청·법무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상을 분석한 자료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 사는 15세 이상 外人 143만 ‘역대 최대’
우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수는 143만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증가 폭과 인구 수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각각 56.8%, 43.2%였다. 외국인 남성은 주로 취업을 위해, 여성은 주로 결혼을 위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자격별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전문취업(91.2%), 전문인력(63.1%), 방문취업(58.3%) 등으로 높았다. 한편 결혼이민에선 여성이 79.6%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64.5%였다. 나머지 31.8%는 비경제활동인구, 3.7%는 실업자로 분류됐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광·제조업이 44.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건설업(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의 고용 현황 및 총소득 대비 지출 현황. /통계청 제공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50.6%)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0만원 이상’은 35.8%를 나타냈고, ‘100만~200만원’(9.9%)과 ‘100만원 미만’(3.7%)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구간인 ‘300만원 이상’은 영주(51.8%), 재외동포(43.0%), 전문인력(43.0%) 등에서 많았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은 유학생(43.4%·44.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외국인의 월평균 총소득 비중은 ‘200만~300만원 미만’(32.8%), ‘없음’(29.8%), ‘300만원 이상’(24.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 국내외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었으며, 국내외송금 횟수는 연평균 9.8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각국의 국기와 전통의상을 입고 있다. /뉴스1

아시아계 비중 90% 달해… 60%는 수도권 살아
외국인의 국적은 아시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아시아(33.8%), 한국계 중국(33%), 베트남(14.1%), 중국(9.4%) 등이다. 우즈베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몽골·캄보디아 등 기타 아시아 인구를 합친 아시아계 비중은 전체 90.3%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비전문취업은 기타 아시아(86.9%)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방문취업은 한국계 중국(84.5%)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인력은 기타 아시아(32.3%), 베트남(17.2%) 순이며, 유학생은 베트남(34.6%), 중국(29.9%) 순으로 비중이 컸다. 결혼이민의 경우 기타 아시아(33.6%) 비중이 가장 컸고, 베트남(30.1%), 중국(15.1%)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의 60.7%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방문취업(79.4%), 영주(76.7%), 재외동포(76.1%) 순으로 수도권 거주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문취업은 경기(40%), 동남권(16.8%), 충청권(16.2%) 순으로 거주 비중이 컸다.

거주 유형은 일반주택(58.3%), 아파트(18.8%), 기숙사(13.8%)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취업(84.6%), 재외동포(71.6%), 유학생(70.9%) 순으로 일반주택 거주 비중이 컸고, 비전문취업은 기숙사(52.0%), 비거주용 건물(20.2%) 등의 비중이 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805 [속보]韓총리 "내년 의대 인원 50~100% 내서 자율 모집 허용" 랭크뉴스 2024.04.19
10804 '이스라엘 공격에 롤러코스터' 코스피 1.6% 내려 2,590대 마감 랭크뉴스 2024.04.19
10803 "20댄데요" 청소년에 속아 술 판 점주 처벌 완화 랭크뉴스 2024.04.19
10802 이스라엘 재보복에 환율 급등-주가·코인 급락-유가 폭등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9
10801 이스라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된 중동 정세 랭크뉴스 2024.04.19
10800 [속보]정부 “의대 증원 50~100% 자율 모집, 총장들 건의 수용” 랭크뉴스 2024.04.19
10799 '中외교장관 거론' 류젠차오 "美 협력하자"…판다 1쌍 더 임대 랭크뉴스 2024.04.19
10798 정부 “의대증원 자율 조정 건의 수용”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9
10797 대통령실, '4·19 도둑참배' 비난 조국당에 "정쟁 안타깝다" 랭크뉴스 2024.04.19
10796 이재명 "총선 직후 4·19 기념식에 대통령 불참, 매우 아쉬워" 랭크뉴스 2024.04.19
10795 홍콩H지수 여파에도···더 위험한 '종목형'ELS 발행액 늘었다 랭크뉴스 2024.04.19
10794 [속보]한 총리 "국립대 건의 수용…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랭크뉴스 2024.04.19
10793 김계환,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당시 비화폰 임성근 여러 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4.04.19
10792 [2보] 공수처, '골프접대 의혹' 이영진 헌법재판관 무혐의 랭크뉴스 2024.04.19
10791 '이스라엘 보복 공격' 코스피·코스닥 '출렁' 랭크뉴스 2024.04.19
10790 [2보] 한총리 "국립대 건의 수용…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랭크뉴스 2024.04.19
10789 [속보] 의대 정원 조정된다…정부 “50~100% 자율모집 수용” 랭크뉴스 2024.04.19
10788 윤 대통령 지지율 23%, 11%p 급락… 취임 이후 가장 낮아 랭크뉴스 2024.04.19
10787 [1보] 한총리 "국립대총장 건의 수용…2025년 의대 자율모집 허용" 랭크뉴스 2024.04.19
10786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네” 신입사원에 이런 메일 받았다면?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