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스턴박물관 보관 '부처님 진신사리' 등 반환
양주 회암사에 봉안, 부처님오신날 이후 공개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16일(현지시간) 보스턴박물관으로부터 기증 받은 사리를 준비해 간 사리구에 정성스레 옮겨 담고 있다. 조계종 제공


김건희 여사가 반환협상에 나서 관심을 끌었던 미국 보스턴박물관 소장 부처의 진신사리 등이 한국에 들어왔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미국 보스턴박물관은 17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사리들을 기증 형식으로 한국이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18일 돌아오는 사리는 19일 전통 고불식을 통해 국내 봉환 사실을 알린 뒤 원래 소장처인 경기 양주 회암사로 옮겨진다. 준비 작업을 거쳐 부처님오신날 이후 대중에게도 공개하는 공식 법회도 연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부처님 진신사리와 역대 조사의 사리가 양주 회암사로 환지본처(원래의 처소도 돌아온다)한다는 점에서 회암사의 교구 본사인 봉선사 주지로서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러운 심정”이라며 “이후 진신사리의 역사적, 종교적 위상과 가치에 맞게 여법하게 예경(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림)의 대상으로 봉안하여 모실 것”이라 말했다.

보스턴박물관장 매튜 테이틀바움(왼쪽)과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이 16일(현지시간) 보스턴박물관에서 사리 기증을 끝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돌려받은 사리는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의 진신사리에다 여말선초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다. 존재가 확인된 뒤 2009년 반환 논의가 시작됐으나 지지부진하다가 2013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 여사의 요청으로 반환 논의가 재개됐고, 사리는 반환하되 사리를 담은 사리구는 대여 형식으로 내주기로 했다. 사리구 대여 일정은 계속 협의 중이다. 조계종은 돌려받은 사리를 담을 사리구를 별도로 제작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사리 이운(옮겨서 모심)은 불교 전통 의례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며 "보스톤박물관측의 배려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778 폐업 모텔 화장실서 기초수급자 추정 70대 백골로 발견 랭크뉴스 2024.04.19
10777 진주보다 영롱한 나비 알…꽃처럼 뒤죽박죽 태어나는 ‘4월 여름’ 랭크뉴스 2024.04.19
10776 “이스라엘, 이란에 미사일 공격”…‘핵시설 밀집’ 이스파한 공항 폭발음 랭크뉴스 2024.04.19
10775 "이스라엘, 공격 받았던 미사일 발사지점 보복" 랭크뉴스 2024.04.19
10774 "싸구려 빗 때문에 머리 뽑혔다"…목욕탕 업주에 소송 건 50대女 랭크뉴스 2024.04.19
10773 “중국 주요 도시 절반 가라앉는 중”…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탓 랭크뉴스 2024.04.19
10772 “이스라엘 드론 3대 격추…현재까지 미사일 공격 없다” 랭크뉴스 2024.04.19
10771 최상목 "과도한 외환시장변동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 랭크뉴스 2024.04.19
10770 “직장 내 괴롭힘 조사 이대로 괜찮나요?”…소명권도 박탈 랭크뉴스 2024.04.19
10769 이스라엘, 이란 중부 이스파한 재보복 공격... 이란의 공습 6일 만 랭크뉴스 2024.04.19
10768 윤 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물가·불통 영향 [갤럽] 랭크뉴스 2024.04.19
10767 "5·18 단체 등에 9천만 원 지급"‥'옥살이' 지만원 '거액 배상' 랭크뉴스 2024.04.19
10766 4.19혁명 64주년…“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안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9
10765 [속보] 러시아 장거리 폭격기 러 남부서 추락…조종사들은 탈출<타스> 랭크뉴스 2024.04.19
10764 김성태,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에 “검사실에서 술 마실 수 없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9
10763 “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타격”…‘핵시설 밀집’ 이스파한 공항 폭발음 랭크뉴스 2024.04.19
10762 이스라엘, 19일 새벽 이란 타격…“본토 공습에 6일 만에 보복” 랭크뉴스 2024.04.19
10761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4.19
10760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세 지능' 됐는데…법정 선 범인이 꺼낸 말 랭크뉴스 2024.04.19
10759 [일문일답] 이창용 “유가 오르면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될 수도… 정상화돼야”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