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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제주시의 한 폐업 모텔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는 70대 노인이 백골로 발견됐다.

19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한 모텔 건물의 객실 화장실에서 A씨로 추정되는 백골이 모텔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해당 모텔의 객실에서 홀로 생활했던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여관이 2021년 상반기 영업을 종료했지만 방치된 건물에서 폐업 이후에도 홀로 지내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방문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2022년부터 수차례 해당 모텔방을 방문했다. 하지만 폐업 건물의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2021년 하반기쯤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 1만7579가구의 거주 실태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관리하면서 생활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email protected]>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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