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방전지 올 들어 60.65% 급등
전기·수소차 국내외 판매 부진하며
관련 2차전지주 20% 이상 하락
"당분간 하이브리드차 인기 지속"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서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하이브리드 차량용 납축전지 판매기업 세방전지(004490)의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하는 등 호조세다. 전기차와 수소차가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정체기)’의 늪에 빠진 사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테슬라의 감원 소식까지 겹친 전기차와 수소차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방전지는 이날 9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60.65% 증가한 수치다.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황 속 세방전지의 주력 판매 상품인 고성능 흡수성 유리 매트(AGM) 배터리 매출 증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올 1분기 국내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11만 1766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만 423대가 팔리며 선방했다.



반면 지난해 전기차는 역성장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올 1분기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한 2만 5416대가 팔렸고 해외 수출량 역시 전년보다 9.8% 감소한 8만 2478대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종목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실제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23.44% 급락했다.

한때 전기차와 함께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던 수소차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1분기 국내 수소차 판매는 겨우 615대에 그쳤다. 수출은 19대에 불과했으며 3월 판매량은 단 1대에 머무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기업인 두산퓨얼셀(336260)의 주가는 올 들어 21.34% 빠졌다.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고금리 지속으로 소비경기 둔화 △높아진 실질 전기차 가격 부담 △각국 정부의 보조금 중단 등으로 전기차 시장의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환의 공백기인 올해는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656 박민의 석달, 김백의 일주일…그들이 공영방송을 ‘땡윤’ 시키는 방법 랭크뉴스 2024.04.17
9655 [속보] 출근길 한강대교 남성 투신소동…교통정체 극심 랭크뉴스 2024.04.17
9654 조계종, 보스턴미술관 '고려사리' 인수…다섯함 속 상징물 받아 랭크뉴스 2024.04.17
9653 與김용태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당혹, 후폭풍 클 것" 랭크뉴스 2024.04.17
9652 “원·달러 환율 1400원, IMF 등 과거와 달라… 과도한 공포심 자제″ 랭크뉴스 2024.04.17
9651 한강대교서 현수막 내걸고 소동‥출근길 정체 빚어져 랭크뉴스 2024.04.17
9650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 추미애 "박근혜 탄핵 직전 분위기" 랭크뉴스 2024.04.17
9649 ‘심심한 사과’ 이어 ‘모집 인원 0명’…또 터진 문해력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17
9648 한강대교서 남성 '투신 소동'…교통통제에 '출근길 극심 정체' 랭크뉴스 2024.04.17
9647 한일, 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 랭크뉴스 2024.04.17
9646 올해 1분기 맥주 수입 20% 줄었는데…일본 맥주는 125% 증가 랭크뉴스 2024.04.17
9645 박은식 “이 당에도 산화하는 사람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랭크뉴스 2024.04.17
» »»»»» 2차전지 주가 희비…하이브리드 오르고, 전기차는 내렸다 랭크뉴스 2024.04.17
9643 엔비디아 다음 AI 대장주 어디…서학개미, 메타 순매수 급증 랭크뉴스 2024.04.17
9642 ‘유튜브뮤직’ 반칙 겪고도…‘1위 아니라서’ 애플 규제 어렵다니 [뉴스AS] 랭크뉴스 2024.04.17
9641 비극이 된 태국 최대명절… 200명 사망한 '지상 최대 물 축제' 송크란 랭크뉴스 2024.04.17
9640 "출산 포기가 경쟁에 유리"... 아이 낳게 10년 허하라는 '이것' 랭크뉴스 2024.04.17
9639 "네가 해라, 우승"‥결승선 앞두고 단체로 양보? 랭크뉴스 2024.04.17
9638 멕시코, “타코 먹으며 풀자” 에콰도르 회담 제안에 ‘퇴짜’ 랭크뉴스 2024.04.17
9637 박민의 석달, 김백의 일주일…그들이 공영방송을 무너뜨리는 방법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