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때린 남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돼
한 남성이 건국대학교 교내에서 이 대학 마스코트 대접을 받는 거위 ‘건구스’를 때리는 모습. 동물자유연대 제공


한 남성이 건국대학교 내 일감호의 명물 대접을 받는 거위 ‘건구스’를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돼 동물권 단체가 이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16일 “지난 11일 오후 한 남성이 건국대 내 일감호에서 거위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며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남성은 장갑을 낀 손을 거위를 향해 내밀다가 거위가 고개를 내밀자 손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쳤다. 거위는 맞을 때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비틀거리는 모습이었다. 이 남성에게 맞은 거위는 머리 부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밝혔다.

일감호의 거위들은 건국대의 첫글짜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 단어 ‘구스(goose)’를 합친 ‘건구스’라 불리며 마스코트 대접을 받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평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사람에게 경계심이 없이 곧잘 다가간 건구스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건구스들이 힘이 센 성인 남성에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동물자유연대 SNS에 “동물 학대는 범죄다. 강력 처벌해야 한다” “사람을 잘 따르는 거위들인데 너무 화가 나고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관할 경찰서에 접수했다”며 “향후 현장 조사를 통해 다른 학대 행위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은 도구를 사용하는 등 물리적인 방식으로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힌 사람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223 반감기 맞은 비트코인… 가격은 '지지부진' 랭크뉴스 2024.04.22
16222 전국 오전까지 흐리고 약한 비··· 낮 기온 20도 내외[날씨] 랭크뉴스 2024.04.22
16221 투자 대박나더나…임직원에 30억원씩 쏜 ‘이 기업’ [시그널] 랭크뉴스 2024.04.22
16220 "이제 게임만 잘해선 안 돼요"… 외국어·인성도 갖춰야 하는 프로게이머 랭크뉴스 2024.04.22
16219 케냐판 KAIST, 우즈벡엔 화학연?...‘과학기술의 원석’ 찾아 세계로 가는 한국 과학 랭크뉴스 2024.04.22
16218 고액알바 찾아 '마약 지게꾼'으로 시작해 관리자까지…징역12년 랭크뉴스 2024.04.22
16217 '블랙핑크' 관객 1명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까지 측정...YG가 왜 [비크닉] 랭크뉴스 2024.04.22
16216 "마지노선은 채 상병 특검"... 이재명, 정권심판 핵심의제 접근법은 [영수회담 민주당 시각] 랭크뉴스 2024.04.22
16215 전국 오전까지 흐리고 약한 비··· 낮 기온 20도 내외 랭크뉴스 2024.04.22
16214 '조국 실형'에도…조국당 찍은 80% "윤리의식 문제 없다" [총선 사후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4.04.22
16213 과열되는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지도부, 결선투표제 검토 랭크뉴스 2024.04.22
16212 文정부 공공기관장 임기 끝…尹정부 '총선 낙하산'주의보 랭크뉴스 2024.04.22
16211 “먹이니 앓다가 죽었다”…고양이 사료 공포 확산 랭크뉴스 2024.04.22
16210 "미리 환전해둘걸"…환율 급등에 유학생·주재원 '한숨' 랭크뉴스 2024.04.22
16209 "PC방인가요?" 카페 탁자에 모니터가 웬 말? 랭크뉴스 2024.04.22
16208 기록적인 식품 인플레‥OECD 35개국 중 3위 랭크뉴스 2024.04.22
16207 文정부 공공기관장 임기 끝…총선 참패 尹정부 '낙하산' 본격 투하 랭크뉴스 2024.04.22
16206 BTS 앨범 속 이 푸른 바다는 이제 없다…석탄화력발전소에 빼앗긴 삼척 맹방해변 랭크뉴스 2024.04.22
16205 미코·특전사·국대 출신 우희준 "허들 넘을 수 있는지는 해봐야 안다" 랭크뉴스 2024.04.22
16204 무색해진 이재명의 ‘통합 정치’…野, ‘친명일색’으로 당직 물갈이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