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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경계심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AFP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4% 상승한 5199.06에, 나스닥지수는 1.68% 오른 1만6442.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상승)를 밑도는 수준이다. PPI 상승 폭은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나타난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오늘 PPI는 어제 CPI에 비해 일종의 경제 ‘연착륙’을 약간 더 지지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정말 신경 쓰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CPI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그 여정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에 더 주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지 볼 샌더스 모리스 회장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 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도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은 4.3% 상승했고, 최근 주가가 하락했던 엔비디아도 이날 4.1% 올랐다. 아마존은 1.7% 상승한 189.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1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나온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21만7000명)를 밑돌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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