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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비대위원장 사퇴 의사 밝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사퇴하자 그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한 웹사이트에선 한 위원장의 정치적 기반을 둘러싼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4·10 총선을 나흘 앞둔 지난 6일 온라인 공유 편집 문서 ‘나무위키’에는 “한동훈계 추가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토론이 열렸다. 한 누리꾼이 “친한동훈계를 추가하겠다”고 제안하자 다른 누리꾼들은 “한동훈계가 존재하나” “한동훈이 애초에 계파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아직 한동훈계라고 할만한 인물이 뚜렷하지 않다” 등의 반론이 제기됐다.

나무위키는 모든 누리꾼이 문서 작성·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웹사이트다. 특정 단어를 설명하는 사전 형식을 띄고 있어서, 누구나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

11일 기준 나무위키에 분류된 ‘한동훈계(파)’ 주요 정치인에는 김예지 의원, 조정훈 의원, 장동혁 의원, 이상민 의원,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김예지(비례대표), 조정훈(서울 마포갑),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정성국(부산진구갑)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한 위원장은 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김예지 의원과 김경률 당시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를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과 합당한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직후 인재 영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전 교총회장은 한 위원장이 선택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이다.

다만 나무위키 ‘한동훈계’ 문서에는 “현재 계파의 상황은 알 수 없다. 한동훈의 팬덤이 2022년부터 있었지만 다른 정치인 팬덤처럼 조직화 되진 않았다”며 “향후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고, 기적적으로 부활할 수도 있다”고 돼 있다. 이어 “일단 그 기회가 될 수 있는 2026년 9회 지방선거 이전까지는 암흑기 확정”이라는 단서도 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했던 신평 변호사는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쪼그라든 당세이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한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 당권 경쟁에 본격 나서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이날 BBS라디오에서도 “계속 원톱을 고집하고 당내에서 비판도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한 위원장의 당무 원톱 체제는 어딘가 어색하고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어디까지나 자신의 대권 행보, 하나의 예행 연습, 이런 식으로 삼아온 건 그 분의 여러 언행에서 우리가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도 정치권에는 계속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관해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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