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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면서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오늘(11일) 새벽 2시 50분 기준 경기 화성을 지역구 개표가 99.6% 완료된 가운데 이 대표는 42.49%,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39.65%를 기록하며, 이 대표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 대표는 당선이 유력해질 무렵 동탄여울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국회의원에 되는 데, 주민의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건 진정성 하나였다는 걸 느낀 선거였다”며 유권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면서 “바로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 밖에 없었을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 번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윤 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22대 국회에서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 수는 다소 적을지 모르겠으나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으로 윤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나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명실상부한 대선주자의 면모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봐주신 위대한 화성을 유권자 덕분에 개혁신당이 젊은 정치 리더를 보유해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인물 경쟁력을 갖춘다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역구 벽을 뚫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며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지역구와 비례 모두 배출한 대한민국 유일한 정상정당이라는 걸 만천화에 보여주는 성과도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마크롱이 될 수 있는 대선주자 이준석을 필두로 개신이 수권정당의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에 패한 공영운 후보는 SNS를 통해 “제가 많이 부족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준석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 후보는 “동탄에 대한 저의 진심은 변치 않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를 큰 교훈으로 삼겠다”면서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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