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민형배 광주 광산을 재선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9일 광주 광산구 거리에서 유세차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출마하면서 호남의 최대 격전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62)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10일 밤 10시45분 기준 개표 결과를 보면, 민 후보는 75.25%의 득표율로 14.61% 득표율에 그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민 후보는 72.5%를 얻어 17.4%를 얻은 이 후보를 65.1%%포인트 앞섰다. 민 후보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석열 검찰독재를 끝내주라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심이다. 민주당이 더 강하게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논설위원과 노조위원장, 전남대 연구교수를 지낸 민 후보는 시민운동을 하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고, 광산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84.05%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던 민 후보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꼼수 탈당’의 비판에 직면했으나, 지난해 4월 1년 만에 복당했다.

민형배 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가 10일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실 제공

민 후보와 맞붙은 이 후보는 호남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남지사와 국무총리, 제4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이 후보는 “진짜 민주당 복원”을 명분으로 대표적인 ‘친명계’ 정치인으로 꼽히는 민 후보의 지역구에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 후보의 호소는 ‘정권 심판론’에 묻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민 후보는 인공지능·미래차 산업 육성, 에너지 메가시티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먹거리 기반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검찰개혁과 정권 심판에 앞장설 후보”라고 호소해 압승을 끌어냈다.

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호남 출신의 ‘정치 거물’이었던 이 후보를 꺾고 광주 8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 후보는 “‘윤석열·김건희·한동훈을 보고 싶지 않다. 빨리 끌어내리라’는 게 시민들의 요구였다.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국 정치무대에서 관철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면 당직도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44 행사의 계절…가수 배일호의 가방 속에는?[왓츠인마이백⑧] 랭크뉴스 2024.04.13
12543 군인이라더니…‘닭백숙 50인분’ 주문에 수백만원 뜯긴 식당 주인 왜 랭크뉴스 2024.04.13
12542 “서열 무시해?” 초등생 자녀 온몸 멍들게 때린 무속인 부모 랭크뉴스 2024.04.13
12541 국회 연금개혁 토론회…"재정 안정 중요" vs "노후 보장 확대" 랭크뉴스 2024.04.13
12540 “퇴계는 성관계 지존” 민주당 김준혁, 성균관장 만나 사과 랭크뉴스 2024.04.13
12539 尹 비서실장 후보로 원희룡 급부상… 이르면 14일 인선될 듯 랭크뉴스 2024.04.13
12538 경기 파주, 충남 공주 등 곳곳에서 산불…이상민 장관 “내달까지 산불 방지 총력” 랭크뉴스 2024.04.13
12537 ‘파업하면 올스톱’ 법 구멍에 서울 버스기사 월급 500만원 넘었다 랭크뉴스 2024.04.13
12536 이준석 “차기 전당대회 출마하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4.13
12535 미-일에서만 27조, 화끈한 ‘보조금’ 수혜…대만 TSMC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13
12534 민주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특검 수용하라" 랭크뉴스 2024.04.13
12533 여름인가 싶은 더위에···전국 곳곳 산불 랭크뉴스 2024.04.13
12532 주호영 “21대 임기내 연금개혁”…김진표 “5년마다 연금법 개정 의무화” 랭크뉴스 2024.04.13
12531 전공의 대표 “의대 교수는 착취 중간 관리자, 병원은 피해자 행세” 랭크뉴스 2024.04.13
12530 파키스탄서 버스 승객 8명, 무장괴한들에 납치돼 피살 랭크뉴스 2024.04.13
12529 [사이언스샷] 진짜 ‘비건 가죽’ 미생물이 만든다, 염색까지 해결 랭크뉴스 2024.04.13
12528 민주 “국정 쇄신,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특검 수용서 시작” 랭크뉴스 2024.04.13
12527 경기 파주, 충남 공주 등 곳곳에서 산불…이상민 장관, “내달까지 산불 방지 총력” 랭크뉴스 2024.04.13
12526 “곳간 털어 겨우 버텼다” 주요 와인 수입사 매출...2년 전으로 랭크뉴스 2024.04.13
12525 민주 "국정 쇄신,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특검 수용서 시작"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