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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북한 보다 못한 국가 됐다" 발언에
'경제통' 추 의원 기자회견 열고 "불황 선동 멈춰라"
"韓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최하위권 北과 비교대상 안돼"
"文 정부 5년 만에 국가채무 400조 늘려 청년에 빚더미 넘겨"

[서울경제]

추경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막무가내식, 적반하장식 정치 선동에 우려를 표한다”며 “경제 불황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4·10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 적자국이 되었다, 국가관계와 수출환경 악화로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선동을 멈추고 경제공부 제대로 좀 하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출석 전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국민들 힘으로 쌓아 온 대한민국 성과를 모두 무너뜨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 났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추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무역량 자체가 세계 최하위권인 북한과 차이가 커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정치 선동”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IM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 규모는 6326억 달러(약 857조 원), 북한은 4억 달러(5420억 원)다. 또 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63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또 이 대표가 무역수지 적자로 외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현재 우리나라 무역 수준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제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70억 5000만 달러)는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수(16조3000억 원)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입국했고 수출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추 의원은 “이 대표는 북한을 정말 좋아하나 보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으로 비례 공천을 하면서, 북한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종북 인사들을 공천하더니 이제는 우리 경제를 북한과 비교하며 깎아내리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추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추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현 정부 실정을 운운하기 전에 문재인 정부가 ‘경제 폭망’ 수준의 ‘빚더미 경제’를 현 정부에 물려준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라”며 “국민과 현 정부에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문재인 정권은 단 5년 동안 국가 채무를 400조 원 이상 증가 시켰다”며 “국가채무 1000조 원 시대를 열어 현 정부와 청년 미래세대에게 빚더미 장부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경고장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정치 선동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국가는 모두 위기에 빠지고, 패망의 길로 치달았으며, 흥한 국가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 대표는 사이비 경제학에 기초한 ‘기본소득’ 등 정치 선동식 경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통경제의 ‘기본’부터 공부하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대구 달성군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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